때는 2006년이었습니다.
제가 입덕하게 된 계기는 바로 애니메이션 하나였는데요.
성배를 두고 싸우는 내용의 액션물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의 애니였습니다.
제목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였는데요...
당시에 엄청 좋아해서 저를 덕의 세계로 입덕시킨 장본인입니다.
흑역사도 몇 생성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고등학생 동안에는 휴덕을 하고 2012년에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재입덕을 했는데...
간만에 돌아온 덕의 세계에는 기묘한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죠.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라는 애니는 없다는 이야기...
저는 당황하여 저를 입덕으로 이끈 그 애니를 찾아보았으나
당연하다는 듯이 그 애니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이상한 동인 애니 하나는 있었지만...캡쳐본을 보아도 퀄이 떨어져서
그때 저를 매료시켰다고는 믿기 힘든 수준이라...
게임 원작은 있었지만, 애니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어요.
더 웃긴건 ufotable이라는 회사에서 올해 2014년부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화를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그 애니화가 '첫 애니화'라고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저를 입덕으로 이끈 2007년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은...실존했던 것일까요....저의 망상이었던 것 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