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까지 100년 넘게 써온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제철 신기술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제조원가 20% 절감, 게다가 친환경적이라는 파이넥스 공법인데요. 이홍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최초로 완공된 파이넥스 공장에서 쇳물이 힘차게 흘러나오며 제철의 새시대를 열었습니다. 포스코가 1조 6백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이곳 영일만에 철강 산업에 불을 지핀지 40년 만에 세계 철강사를 새롭게 쓰는 쾌거를 이뤄낸 것입니다.] 기존의 용광로 공법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를 복잡한 사전 공정을 거쳐 가공해 사용해야 하지만, 파이넥스 공법은 광산에서 나온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직접 사용해 쇳물을 뽑아냅니다. 매장량이 많고 값이 저렴한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제조 원가를 20%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사전 처리공정을 거치지 않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비산 먼지의 발생량도 용광로의 4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인 환경 친화적 공법입니다. [이구택/포스코 회장 : 지난 100여년 동안 이어져온 용광로법을 대체하는 기술로 철강제조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유럽 등 우리보다 앞서 연구에 착수한 철강 선진국들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을 먼저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세계 철강기술을 선도하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신 기술을 활용해 현재 3천만t 수준의 조강 생산량을 10년내에 5천만t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앞으로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파이넥스를 인도와 베트남 제철소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홍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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