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동거하고있진 않지만 한때 내 삶의 일부였던 '달님이'
보고싶구나...;ㅁ;
블로그 주소는 신경쓰지 마세요....이미 없애버린 블로그니까요...
터키쉬 앙고라는 선천적으로 귀가 안들릴 확률이 46%라고 하던데
우리 달님이가 그런 아이였지요...
사람도 어디 안좋으면 다른 감각이 발달하듯이
달님이도 귀는 안들리지만 후각이랑 진동감지 능력이 좋아서
제가 퇴근할때면 귀신같이 알고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잘때마다 내 얼굴 옆에 퍼질러 앉아서 내 콧구멍속에 자기 주둥이를 들이대면서 애정표현 해주고
털 빗겨주면 눈을 반쯤 뜨고 골골거리던 달님이
참견쟁이 달님이
장모종이라 털 많이 날릴거 같다는건 핑계일뿐...
부지런한 집사는 털걱정 안합니다.
정~ 옷에 붙은 털이 감당 안되면
인터넷에 '토레서'라고 검색 해보세요 그거 하나면 끝납니다.
성격도 좋아서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무릎냥 해주고 골골송을 부르던...
달님이...
애기때 땅콩이 안보여 여자애인줄 알았다가 병원가서 남자애란걸 알고 충격먹었던....ㄷㄷㄷ
아마도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넛을 이쁜 달님이....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지 못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