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울 아부지가 즐겨 부르시던) 음악 1462
선창
- 고운봉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랴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엔 이슬맺친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나린다
울어본 다고 다시오랴 사나이의 첫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에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 가련다 물새야 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