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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엔트로피극대화로의 일시적질서가 DNA로 저장되면서 생명체 탄생
게시물ID : phil_16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6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12/04 11:21:08
엔트로피 극대화 가설에 따르면 엔트로피를 극대화 시켜서 질서를 형성하려는 성질은 생명체에만 있는 고유의 것이 아니라 모든 물질이나 에너지에 숨어있는 보편적인 기본 성질이다. 생명체는 그러한 물질들에서의 보편적인 기본 성질이 어쩌다 적합하게 발현하여 나타난 것이라는 것이 모로위츠의 관점이자 주장이다. 이는 곧, 엔트로피 극대화라는 생명체의 핵심적인 특성이 세상의 모든 물질들에 조금씩은 내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렇게 여느 모든 물질들에 이미 생명체적인 특성이 있다고 해서 물질과 생명체 간에 구분까지 모호해질 필요는 전혀 없다. 물질과 생명체 과에는 DNA라는 분명한 구분점이 있기 때문이다.

엔트로피 극대화 가설을 사실로 간주한다면, 생명체는 엔트로피 극대화 현상이라는 물질 본연의 성질이 발현한 발현체에서의 질서 정보를 기반으로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가설의 내용상 이런 발현 현상은 흐린 하늘에서의 번개처럼 간혹 한번씩 문득 일어났다가 곧바로 사라진다. 그리고 그렇게 간혹 한번씩 문득 발현한 일회성 정보로는 지금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복잡성조차도 나올 것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엔트로피 극대화 가설로는 생명체의 근원에 대해서는 아쉬우나마 어느정도 설명될 수 있을지언정, 생명체에게 있어야 할 최소한의 복잡성에 대한 문제는 별로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드물게 발현하여 형성된 발현체의 질서상태정보가 (번개처럼)산발적 1회성으로 사라지지 않고 어떤 이유에 의해서 보존되거나 존속, 축적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그 ‘구조화된 에너지 방출 통로'는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방출시키게 해서 지구를 엔트로피 극대화 가설에 더욱 부합하는 상태로 만들 것이다. 또한, 기존의 질서상태정보에서 새로운 질서상태정보가 추가되고 유지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 과정의 진행은 어떤 과복잡성 발현체의 발생으로 수렴되지는 않을까? 여기서의 이 보존되고 존속될 수 있게 된 에너지 ‘발현체’의 ‘질서상태정보’를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DNA’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생명체는 DNA라는, 보존되고 존속될 수 있게 된 에너지 발현체의 질서상태정보를 기반으로 자기형태정보를 존속하려는 목적체가 되는 것이다. DNA는 돌발적인 에너지성 발현으로 발생하는 귀한 1회성 질서상태정보를 발현체에게 최대한 존속시키게끔 한다. 그리하여 발현체에게의 질서상태정보는, 그것이 DNA로 저장된 생명체에게는 자기형태정보가 된다.

아쉽게도 생명체의 형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이 DNA의 발생까지도 엔트로피 극대화 가설로 설명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이 점은 엔트로피 극대화 가설의 진위성과 함께 이글 전체의 내용에서 가장 불안정한 부분이 될 듯 하다). 다만 어찌되었건 단 한번만이라도 발현체의 질서상태정보에서 DNA 정보가 발생하게 되면, 그 정보는 보존, 계승되어 반영구적으로 존속될 여지가 있다. 그리고 이처럼 존재를 영속시키는 역할을 하는 DNA는 엔트로피 극대화 이론 측면에서 보면 엔트로피를 효과적으로 극대화 시키는 데는 대단히 획기적인 장치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생명체를 DNA라는 존속 가능한 질서상태정보가 발생한 에너지 발현체로 정의함으로써 DNA가 있는 생명체를 DNA가 없는 물질과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


DNA: 보존되고 존속될 수 있게 된 에너지 발현체에서의 질서상태정보
생명체3: DNA를 기반으로 자기형태정보를 존속하려는 주체체


*도배하는 것 같아서 당분간 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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