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못채우더라도 내가 죽겠다, 나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5월 초에 사직서 재출했습니다. '사직서 재출 후 30일 있다가 퇴사' 하는걸로 계약서에 써있었습니다. 그런 점 다 고려해서 6월 초에 나가야겠다 생각했구요..
그런데 윗 상사 선에서 사직서가 사장한테 늦게 갔나봅니다. 5월 중순에 받으셨다길래 6월 말까지 있으라는겁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이미 마음접은 회사..출근하는것 자체가 곤욕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투덜투덜로 시작해서 퇴근할때까지 투덜투덜로 끝납니다.
그래서 그렇게는 못했다고 정중히 거절했고 그렇다면 6월 중순까지 있겠다고 했습니다. 사장도 그럼 알겠다고 15일까지 하라고 그러더군요
그 이후에도 잡으려고 별의 별말씀 다 하시더라구요.. 원하는 지역으로 해외출장 보내주겠다, 월급 10만원 올려주겠다... 웃으며 다 거절했습니다.
근데 13일날 출근하시더니.. 30일까지 있으라며 말로는 부탁이라고 하는데 거의 협박 수준이였습니다. 사장한테 장난으로 "저 15일 이후로 안나오면 어쩌시게요^^;;" 그랬더니 "무단결근으로 처리하지뭐^^"
ㅎㅎㅎ그래서 15일날..아무렇게 않게 퇴근 하고 저녁에 상사분께만 알렸습니다. "문자로 말씀드려 죄송한데 오늘까지 하고 정리하겠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오더니 문자로 고했다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우선 그부분 예의없는거 안다고 죄송하다고, 근데 너무 붙잡으셔서 어쩔수가 없었다고 그랬더니 사장이(지금 해외출장가있습니다) 너무 화나서 법적으로 소송걸겠다고..ㅋ 했답니다.
뭘 사원 하나가지고 소송까지 가나요 ㅋㅋ안걸겠지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자기가 뭘잘했다고 그렇게 떵떵거리는지...
여태 나가서 일 해준걸 고맙게 여겨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지금 일이 많은것도 아닙니다. 6~8월이 가장 한가한 직업이라.. 이번주 내내 회사가서 인터넷 웹서핑하고~ 일부러 엎드려자고.. 말도 했어요 ㅋㅋ 솔직히 요즘 할일없어서 놀고있다고ㅋㅋ 그런데도 그냥 나와서 자리나 채우래요..요즘 회사에 사람이 자꾸 빠져서 사무실이 텅~ 비어있긴합니다;;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