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입니다. 전 이제 썸타던 기간까지해서 한달이 다되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여자친구가 일을 급작스럽게 쉬는날이였습니다.
뜻밖에 쉬는 날이였기에 그냥 집에서 쉴줄 알았더니 점심쯤에 뭐해요? 하고 톡을 하니 친구를 만나러간다고 했습니다.
친구? 누구요? 했더니 전에 알던 친구라고 두루뭉실하게 얘기하더라구요.. 그 때부터 느낌이 좋지않았지만 애써 기분좋은척
맛있는 점심먹어요! 남친 생긴 것도 자랑두 하구! 하고 카톡을 했더니 읽질 않다가 몇시간 후에 읽고 씹더라구요.. 뭐 그때까진 괜찮았죠
근데 4시간이 넘도록 카톡이 안와서 볼멘소리로 나 지금 조금 서운해요. 어떤 친구를 만나길래 카톡도 없어요? 했더니
후... 구남친 만났어요. 구남친 만난다면 오해할까봐 말안했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놀라운 대답이였지만 아 그랬어요? 그럼 카톡은 왜이렇게 안됬어요?
했더니 티비보다가 잠들었었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뭐??? 전남친 집에서 낮잠까지 잤다구요? 지금 너무 놀래서 머리가 하얗고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했더니 미안해요 화내지말아요. 내가 잘못했어요. 영혼없이 하더라구요...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나서 뭐라했더니 자기는 진짜 그냥
친구로서 만났는데 무슨 문제냐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더라구요... 와...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길가던 사람을 붙잡고 지금 상황 설명하고
누가 이상한거냐 물어보라했더니 또 말도안되는 논리로 남에 얘기를 왜듣냐고 우리 연애인데 우리가 풀어야하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말합디다...
하.... 미치겠어요 머리로는 더 볼것도 없는 사람인데.. 맘은 아직 좋아하네요.. 제가 보기엔 전사람 아직 못잊어서 친구로라도 남아서 만나는거 같은데... 저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