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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래가 크리스마스다
게시물ID : gomin_1678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dta
추천 : 4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2/23 0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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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빠가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뭐 받고싶냐고 물어봤다.

나는 별로 받고싶은게 없다고 했다...고 하지만 그렇진 않다...

동생이 좋은 학교 들어갔으니까 좋은거 사주는거 오빠꺼 양보한다, 그 돈으로 사서 친구들이랑 열심히 놀면서 재미있는 사진 담아서 추억해라.

사고싶은거 사라 동생아.

오빠는 너무 사고싶은거도 많은데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지금 심정은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

좋은데 가서 내가 못했던거 하면서 살게.

좋은 부모 만나서 여행도 다니고 싶고, 좋은 학교 들어가서 열심히 지원 받으면서 공부도 해보고 싶다.

힘들어 죽겠다, 나는 할머니 힘들다는거 들어주고, 아빠가 나보고 욕하는거 들어주고, 엄마 힘들다는거 들어주고.

나는 어디가서 나 힘들다는거 이야기하냐.

아빠나 엄마 아니면 할머니, 내가 어디 잘못되면 나 십만원만 챙겨줘요 햄버거랑 커피나 실컷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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