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얘기하니까 무슨 3·40대 직장인 같은데 그런 것도 아니에요ㅋㅋㅋㅋㅋ 평범한 학생인데 시게랑 경게 둘러보니까 내 20대가 너무 걱정되기 시작해서 그래요 허엉
엄마한테 유학가고 싶다고 말 꺼냈다가 우리 형편으론 못간다고 얘기나오니까 이 나이에 부모님한테 돈 얘기 들어야 되는게 너무 슬프네요. 사실 지금도 국내가 아니긴해요. 부모님이 없는 형편이지만 좋은 기회가 됐음 좋겠다고 2달동안 필리핀 어학연수를 보내주셨거든요. 근데 너무 찝찝한게 엄마나 아빠랑 통화를 하면 꼭 '없는 형편이지만' 이걸 엄청 강조하셔요ㅋㅋㅋㅋㅋㅋ 환장 장녀라서 그런건지 뭔지 돈얘기도 엄청하시고 부담도 엄청 주시네요~~~
너무 유학가고 싶고 유학가고 싶네요. 차라리 성인이었음 가서 알바를 하겠다~ 등등 얘기라도 하지. 지금 몇번을 퇴짜 맞은 건지 모르겠어요. 엄마랑 장래희망 얘기하면 절대 어디 나라는 이 전공으로 유명하대 이런 얘기 눈치보여서 하지도 못해요. 한국에도 그 전공으로 유명한 대학 있다 거기 알아봐라 이런식이고ㅎ... 그 와중에 아빠는 유학 찬성이라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둘이 유학 얘기나오면 엄청 싸우시는데 이것도 보기 싫어요. 진짜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