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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세상은 데이터로 채워져 있다.
게시물ID : phil_16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2/14 09:11:32
우주라는 공간은 수많은 물질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그 각각의 물질들은 저마다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물질과, 물질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외부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태양이라는 물질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열에너지로부터 지구 쪽으로 가시광선을 포함하여 매순간 막대한 양의 전자기파를 쏟아낸다. 또한, 태양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질량으로부터 지구 쪽으로 중력파도 보낸다. 기타, 태양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물질로부터 지구 쪽으로 태양풍이라는 전하 입자를 보낸다. 태양처럼 거대한 것만이 외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다못해 한송이 꽃도 마찬가지로 그러하다. 꽃이라는 작은 물질도 외부의 다른 물질이나 에너지와 다양한 형태로 반응하여 물리, 화학적인 작용을 일으킨다. 꽃은 태양으로부터의 빛을 반사하여 사방으로 그 빛을 뿌린다. 꽃은 또한 꽃가루 입자를 주변에 퍼트려 화학적인 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기타, 흩날리는 꽃은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 주변으로 미세하나마 음파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떨어지는 꽃은 또한 떨어진 곳에 압력을 가하여 물리적인 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상의 물질과 물질들이 작용하면서 발생시키는 모든 물리적인 화학적인 변화나 상태는 속성이 변형된 정량(예컨대 수치화) 형태로 그 정도를 나타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나타낸 것이 데이터이다. 앞 문단에서 예를 든, 태양이 내뿜는 전자기파나 태양의 중력파도 데이터화 할 수 있다. 태양풍을 통해 전달되는 전하 입자가 지구와 반응하는 정도 역시 데이터화 할 수 있다. 소리도 마찬가지고 압력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물질로 가득 차 있으며, 그 물질들은 끊임없이 외부의 다른 물질과 작용하며, 그러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리, 화학적인 변화는 데이터화 할 수 있다. 세상은 물질로 가득 차 있듯이, 세상은 그 가득 찬 물질들로부터 나오는 데이터화 할 수 있는 것으로도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 데이터 들은 끊임 없이 크고 작게 변화하며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데이터: 물질간의 상호작용으로부터 발생되는 직접적인 물리, 화학적인 변화나 상태를 정량적인 형태로 변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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