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줍첫날부터 어제까지 사진입니다. 작아용. 아직 말라붙은 탯줄도 붙어있어여.
사진으로 비교하니 그나마 좀 나아졌네요^_T
참고로 납치 아닙니다. 엄마냥이가 버렸습니다..T_T
미리 세줄요약
1. 냥줍
2. 설사
3. 도움!!!!! 도움!!!!!!
지난 금요일에 발견한 아이입니다.
발견되기 며칠 전부터 삐약삐약 소리가 났었는데 제가 무심코 지나쳤네요...
밥먹으러 오던 냥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낳다가 버거웠는지 놀랐는지 두마리는 탯줄에 태반까지 달린채 버리고 두마리만 은신처에 숨겨두었어요.
발견당시에 돌바닥에 두마리가 누우있었고, 미동이 없기에 죽었구나 수습하려는데 한마리가 미약하게 숨을 쉬었구요.
태반은 축축한데 탯줄이 바짝 마를 정도라...얼마나 방치됐을지 가늠이 안되네요ㅠㅠ
아...죽은 한마리는 수습했어요. 마음이 아파요. 제가 좀 신경썼었더라면 둘다 살았을텐데.
혹시 납치일까봐 숨겨둔 아가들도 살폈는데 이미 몸집차이가 1.5배이상 나더라구요. 돌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데리고 올 당시 몸무게가 70g이 채 안되었답니다....
(숨겨둔 아가들이 밤새 울어재끼는데, 혹시 이아이들도 돌보지 않는건 아니겠쥬?ㄷㄷㄷㄷ)
몸이 얼음장이라 일단 따뜻하게 해주고 병원에서 초유분유를 사다가 주말내내 보살폈는데 이런 상꼬물이는 처음이라 실수연발입니다.
예전에 지인분 한달령 아이들을 연휴에 봐드린적이 있는데 그때 아이랑 몸집 자체도 두배이상 차이나고..너무 작고 여려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분유가 콧구멍으로 들어가서 재채기도 하고...좀 큰애들은 밥먹이고 배변유도하면 잘 자던데 이아이는 뭐가 불편하거나 아픈건지 밥먹고도 계속 울때가 많습니다.
변도 아주 물똥(황금색에 가까운..)을 싸구요.
먹는것과 우는것, 움직이는건 아주 활발한데 첫날만 치약같은것 싸고 줄곧 물똥을 싸서 걱정이에요.
병원에서는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체온유지와 수유만 해주라고 하고요..
일단 분유를 묽게 타서 먹이래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얼른 설사가 잡혀야 할텐데 말이죠.
아무래도 병원에서 사온 분유가 안맞는건가 싶지만 KMR은 내일 도착예정일 뿐이고....계속 설사하게 두는것보다 굶기고 설탕물을 먹여야 할런지요?
아, 그리고 이유식전까지 KMR 계속 먹이면 되는건가유?
아무튼 모레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내일까지는 엄마가 계시는데 모레는 본가로 돌아가시는지라,
거기에 저는 또 본사라면 모르겠으나 파견나와있는 상태라 원청 업체 직원들 눈치도 눈치라 데리고 출퇴근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디 말이죠.
일단 하루 데려와보고 혼나면;;;;; 여기저기 수소문 해봐야겠네요^_T
이쁘긴 참 이쁘다만 너무 울어제끼는구나 아가야...
네가 울지만 않으면 문익점에 빙의해서 너를 도시락가방에 담아서 움직이겠구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