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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더 잘 못 했다고 보시나요?
게시물ID : gomin_1679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qY
추천 : 0
조회수 : 81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12/28 04:06:55

제가 친척 언니 2명이랑 저녁에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남자친구에게 메신저로 연락이 왔길래 답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본 친척언니가 제 휴대폰으로 남자친구에게 메세지를 보내더군요. (취해서 몽롱한 상태였던지라 제지하지는 못 했습니다.)

"나 ㅇㅇ이(제 이름) 언니다."
"나 너랑 동갑이다."
"ㅇㅇ이 친척 언니들 많은거 알지? ㅇㅇ이한테 잘해~"

뭐 이런 내용으로요. 남자친구가 이걸 보고 화가 났나봅니다. 답장을

"죄송한데 저한테 따로 연락을 주시죠. 이렇게 연락하는거 불쾌하네요." 

이런 식으로 보냈더라구요.


그 후에 제 친척언니들은 무슨 답장을 이렇게 하냐, 싸가지 없다, 언니로서 당연히 이런 말 할 수 있는거 아니냐며 매우 화냈고 지금까지도 제 남자친구에대한 인상이 안 좋습니다.

저 일이 작년 6월에 있었던 일인데 올해 초에도, 올해 추석에도 친척들 다 모인 자리에서 제 남자친구 얘기가 나올 때 마다 종종 "니 남자친구 별로다.", "내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니 남자친구 개진지병이라는 데에 다 동의하더라", "너도 중학생 때 XX(다른 친척언니)가 남자친구랑 통화할 때 통화 소리 들리면 옆에서 그냥 한 마디씩 하지 않았냐. 그거랑 같은 맥락인데 왜 그러냐." 무튼 불만이 많은데 머리가 아픕니다.
남자친구 역시 제 친척언니한테 좋은 인상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고 언니 얘기가 나올 때 마다 안 좋은 얘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편을 들자고 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ㅠ 저도 언니한테 저런 말 들을 때면 어떤 쪽으로든 명쾌하게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너무 곤란해요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저도 딱히 판단이 서지를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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