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월 17일에 동국대학교 학생총회가 11년 만에 성사되었습니다.
재학생 12000여명의 학생 중 총 1/7 이상인 1788명이 참석해야 개최될 수 있는데,
2031명이 참가하면서 성사되었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1년 간 종단의 선거개입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의 진짜 의견을 듣고자 학생총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모두가 안된다고 될리가 없다며 비관적이었지만
결국 성사되었습니다.
논의된 안건은
조계종단의 선거 개입 규탄 및 보광, 일면 스님의 사태 결의
학과 구조조정의 반대, 학생 준칙의 폐지, 불합리한 수강 제도의 개선, 학생회칙의 개정 등이
포함되었고 일부 안건은 수정되어 모두 통과되었습니다.
이중 학생회칙의 개정과 관련된 안건에서는 다양한 학우들의 열띤 토론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었는데요.
오마이뉴스 취재 기자의 말을 빌려 표현하면
"고대 아테네의 아고라를 보는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