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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구인건지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680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qa
추천 : 1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29 16:58:58
제가 차가없어요
그런데 주위에 차있는친구들이있고 수업이 똑같이끝나고 다음수업도 똑같은 장소에서 들어서
데려다 줘요 
그래서 고마워서 만약 같이 놀러나가거나 하면 제가 주차비를 내거나 커피를 사주거나 하는 편입니다.
처음엔 주차비를 같이내려고하길래 어차피 집에데려다주니 우버값이나 이거나라고 생각해서
제가 다 내는 편인데요
어느순간부터 제가 이친구 주차비를 책임지게 되었어요;
이친구가 어디 놀러가자고했고 내가 안간다고했는데 자꾸 졸라서 갔어요.
각자 밥값 계산하고 주차비를 내려고하는데 이친구가 지갑을 안꺼내고 어물쩍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아 내가 내야겠구나 하고 냈어요.
그때까지는 상관이없었어요. 어차피 집에 데려다 주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이친구가 카페를 가쟤요. 저는 피곤해서 그냥 집에 갈거라고했는데 
자기가 커피 기프트카드있다고 쏘겠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갔죠. 그때까지 주차비는 당근내가 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카페를 갔더니 기프트카드가 안먹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친구때문에 내가 잠시 쉬는거니까 
그래서 그냥 커피도 두 사람몫 제가 냈어요.
그리고 나와서 이제 주차정산을하려고하는데 이친구가 주차비를 안내요. 
그래서 뭐지? 싶었지만 어차피 나 집에 데려다주니까 이런생각을하며 어쩌다보니 내가 냈어요 
그리고와서 집에서 생각해보니까 이상한거에요.
집에 데려다주고 수업시간 조금더 빨리갈 수 있고 그런거 다 고맙게 느껴져서 그동안 내가 주차비를 비용한다는점에서 아무렇지않았는데
솔직히 커피까지 지가 산다고해놓고 내가 커피샀는데 내가 또 주차비까지 계산하게 되는건 호구같은거에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 이 친구랑 놀러가는일을 줄였어요. 
그런데 같이 겹치는그  수업시간때가 항상 같이가다가 갑자기 같이 안가는건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항상 태워다준다고 절 끌고가는데 거절하는것도 미안하구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아무렇지도 않았던 이 생활이
갑자기 부담스러운거에요. 이 모든 호의를 머릿속에서 돈으로 환산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우스운건, 이 친구도 처음엔 호의를 호의로써 베풀다가 제가 매번 밥을 산다던가 커피를 산다던가 주차비를 낸다거나 하면서 
호의 하나에 칼같이 보상을하니까 점점 그 보상을 칼같이 원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친구끼리 뭐 알려줄수 있는걸 가지고
"내가 이거 알려줄테니까 밥사주라." 이런거요;; 그말듣고 이게 뭐지 싶었어요.  친구끼리 그 사소한거하나도 그냥 알려줄수없는건가
10분도 채 안되는 시간을 보상없이는 소비할수가 없는건가?
그리고 웃긴건 
차가 있는 친구랑 놀러갔다오려는데 두개 차를 가져가기 애매해서 한명의 차로 어디 같이 갔다가 올때는 주차비를 n분의 1을 해서 낸다는거에요. 
차없는 나랑같이갈땐 내가 다 내는데 ㅋㅋ
이런 생각을하다보니까 이친구랑 어디 가기가 무섭습니다. 두번놀면 10달러가 훌쩍날아가니까요.
학교에서 다른수업갈때는 버스타고 다니는게 느려도 훨씬싸니까요.
그리고 친구관계도 이상해집니다. 이건 동등하게 같이 노는 친구가아니라 내가 돈을 어서 내줘야하는 사람이고, 
가끔 차가 없어서 약자가 된 느낌을 받을때도 있으니까요. 가끔은 그냥 같이 노는 우버드라이버도 아니고.. 뭐 이런생각도 듭니다.
그 와중에 태워주는거 거절하면 또 나를 이상하게 보니까 그것도 불편합니다.
너무 어렵네요. 
그 친구가 나쁘고 그런사람은 아니에요. 그런데 이 사소한 금전문제들이 이친구에게 거리를 두게합니다.
그런데 내가 미안하고 고마워서 항상 매번 보상한 이 결과물들이 훈훈하게 지속되는게 아니라 되게 세속적으로 결과물이 된것같아서
제잘못인가도 싶습니다. 
복잡하네요. 보고싶지않아 인간관계를 끊기도 어렵습니다. 수업이 같은게 있어서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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