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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널까봐 잠을못자요..
게시물ID : animal_168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숙이이모
추천 : 10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9/27 01:18:16
모바일작성이라 줄맞춤이 거지같은점 사과드립니다ㅠ


 워낙 작고 어릴때부터 몸이 약하던아이.
3살이 될때까지 짖지못하던 다른 강아지들보다 조금 특별한 아이.
작년 겨울에 시아빠가 약주한잔하고 집에 들어오셨는데
이놈이 현관에서 반갑다고 달려들었는데.. 발로 뻥 차버려서..
골반이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어요 . 
붕 날아서 벽에 부딛히고 떨어졌는데 그 작은아이가 힘없이 툭떨어지더라구요
들어올렸더니 쌕..쌕 가쁜숨을 내쉬면서 온몸이 축 늘어져 파란혀를 내밀고 파들파들 떨더라구요 쇼크가 와서 똥도 지리고
.. 
그렇게 떠나보내는줄 알았는데 살더라구요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살아주더라구요..
11월부터 거의 2월까지 큰수술을 두번이나 이겨내고 혼자 서울에있는 병원에 입원해있었네요
병원비는 상상했던것보다 훨씬 더 나왔고 지금은 뼈가 다 붙었어요^^
근데 큰수술을 두번이나해서 그런지 자주 아파요
그때 충격으로 서혜부탈장도 있는데 수술할정도는 아니래요
그렇게 고생하고 집에와서 자주 아프다보니까 ..
그 이후로 제가 밤에 잠을 못자네요.. 그냥 느낌에 나랑 함께할시간이 얼마 안남은것같은 그런느낌..자꾸 나쁜생각들고 무서워져서,
그때 힘없이 늘어져있던 그느낌이 아직도 너무 선명해서
30분 잠들었다 무의식중에 만져보고 .. 덜컥덜컥 무서워져서
깨고..그렇게 깨서 한시간정도 머리 쓰다듬고 자는거 보다가
다시 잠들고 또 30분자다 깨고..벌써 이런생활이 몇달째네요
낮에도 낮잠자는거 괜히 흔들어깨우고 다시 재우고
외출도 못해요 무서워서요 .. 어쩌다 외출하고 돌아왔을땐
이름 부르면서 찾는 그때가 제일 무서워요.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ㅠ 푹 자고싶은데 너무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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