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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ch 번역글-개소문펌)이것이 바로 불꽃 남자
게시물ID : humorbest_168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파이트
추천 : 48
조회수 : 360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6/15 05:52: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6/14 18:37:38
우문현답


우리 아들은 만두를 아주 좋아하는데, 그렇게 만두를 맛있게 먹고 있던 도중에 내가 

"엄마랑 아빠 둘 중에 누가 더 좋아?"

라고 묻자, 잠시 생각하던 아들은 만두를 하나 집어든 후 그것을 둘로 쪼개며 나에게 되물었다.

"어느 쪽이 맛있어?"








밥의 뒤늦은 사랑

밥은 젊은 시절부터 고생 끝에 사업을 일으켜 최선을 다한 결과 대성공할 수 있었다. 부와 명예를 얻은 성공한 삶의 밥이었지만 그에게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것은 결혼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었다. 

인생에 성공한 이후 알게된 메어리는 확실히 미인이었지만, 성격은 최악이었다. 사치스러운 생활도 충분히 만끽한 밥은 인생의 말년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여성과 보내고 싶었다. 

그런 밥에게 행운이 깃들어, 과연 운명의 만남을 곧 할 수 있게 되었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비록 늦기는 했지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곧바로 사랑의 도피를 떠난 후 메어리에게 편지를 썼다. 

「메어리, 넌 나의 아내로서 40년을 같이 살아주었다. 그것에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난 내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정말로 사랑할 수 있는 여성과 보내면서 살고 싶다. 나의 이 제멋대로인 결정을 이해해주기를 바래. 그 사과의 의미로 내 전 재산을 너에게 양보할께. 단지 딱 하나. 내 페라리를 팔아서, 그 돈만 부디 나에게 보내 주지 않겠어. 난 그 정도의 돈이면 충분해. 나머지 막대한 자산은, 모두 네가 자유롭게 써도 좋아  ─  밥 」 

이튿날 아침, 메어리는 신문에 광고를 냈다. 

                「팝니다. 페라리 테스타로사를 50달러에」








생명의 은인

오토바이로 교차로에 진입한 순간, 무리한 우회전을 한 경승용차와 충돌, 전복.  
노면에 튕겨져 데루르르 굴러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엄청난 통증과 혼미한 의식 속에서 난 분명히 이대로 죽겠구나 하며 어렴풋이 생각했다. 
몸이 대자로 뻗은 상태에서 정말 손 끝하나 움직일 수 없었던 나.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경차 운전기사였던 여성이 달려와 필사적으로 이야기를 건다. 

「괜찮습니까? 괜찮습니까?」 

(이 빌어먹을 년아, 제길 너 때문에 나는 죽는다)
(그렇다 죽기 전에 니 년 얼굴이나 보고 죽겠어) 

정말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죽을 힘을 다해 고개를 들어올렸는데...
처음은 몰랐다. 희미해진 시야 안에 단지 희끄무레한 것이 보였다 
점점 촛점이 맞으며 영상이 깨끗해진 그 순간, 내 심장은 크게 박동쳤다 

(어이 어이 아가씨, 너 팬티 훤히 들여다보여!)

상당히 놀랬다. 
그 아가씨는 내 얼굴의 정면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었다 
살그머니 눈동자만 움직여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다 
우앗! 연예인급 얼굴! 초 미녀! 
죽음을 각오하고 있던 몸에 정확하게는 몸의《일부》에 엄청난 활력이 넘친다!  

(이, 이대로 죽을까 보냐···절대 죽지 않아!) 

눈 앞의 도원향을 눈에 새기기 위해 몸에서 반쯤 나갔던 영혼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의식을 잃은 척 마음껏 아가씨의 순백 델타 존을 계속 감상한 나 
그 덕분에, 어떻게든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후에 치료에 담당한 의사가 말했다

「완전히 몸이 걸레가 되었는데 병원 올 때까지 의식이 분명하다니, 대단합니다. 정말 초인적인 정신력 입니다. 보통은 아픔이나 쇼크로 기절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랬다면 아마 지금쯤은...」

물론 의식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차마 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었지만··· 
고마워요 아가씨 고마워요 흰 팬티. 당신들은 내 생명의 은인입니다








수업시간 중의 장난

378 
반 전원이 미리 짜놓고, 수업 중 지정된 시간이 되면 마치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양, 모두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  
어떤 녀석은 지우개로 지우고 있는 상황, 어떤 녀석은 선생님께 질문하려고 손을 든 그 순간에서 멈춘다. 게다가 손재주가 있는 녀석 하나가, 시계마저도 그 시간이 되면 딱 멈추게 만들어 두었다. 
문도 창문도 모두 꼭 닫고 있었으므로, 완벽하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수업하러 온 모든 선생님께 시험해봤지만, 모두 당황하는 반응 덕분에 꽤 웃었다. 


382 
>>378 
반응 자세히 부탁 


385 
>>382 
영어:「에? 에? 뭐,뭐야? 왜이래?」같은 호들갑스러운 반응 
한문:완전히 멍해짐 
수학:이 녀석만 왠지 그냥 자연스럽게 수업을 진행시켰다 
역사:( ˚д˚)  ←그림 그대로 이 상태 
과학:한문 선생하고 완전히 동일. 모두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쓴 웃음 
고전: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짓다가 우리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그리고 역사는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한 마디. 제일 재미있었다.








묻혀진 진실

지부리에서 애니메이션 화까지 된 바 있는 2차대전 배경의 반전소설 "반딧불의 묘". 
그 원작자 노사카 아키유키에 관한, 유명한 일화.

노사카의 딸이 학교에서 국어수업을 하던 도중, 아버지의 그 작품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선생님이 

「이 작품을 집필했을 당시, 저자의 심경을 대답하라」

라는 문제를 숙제로 내었는데, 딸은 집에 돌아가서 곧장 아버지에게 물었다. 

「그 때 어떤 기분이었어요?」
「마감에 쫓겨 필사적이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그대로 답한 딸은 오답판정을 받았다. 








불꽃남자 T군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이야기 

나와 친구 T군은 점심시간에 학교 수영장 탈의실 뒷 편에서 스모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점심시간이 끝나는 것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그렇게 "재밌게 놀았다!"하며 교실로 돌아왔는데, 
바로 그 점심시간 사이에 사건이 일어났다 

교실 안의 모든 연필이 전부 부러져있었던 것이다. 선생님은 대분노! 

그러나 하필 우리들은 점심시간 동안 그 누구에게도 목격된 적이 없다는 이유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바보 선생은 그 누명을 믿고 우리들을 종례가 끝나고도 남겨서 꾸짖었다.  

물론 우리들은 결백했기 때문에 절대 인정할 수 없었고 당연히 계속해서 우리가 하지 않았다고 말대답을 했다. 
그랬더니 이 선생이 뚜껑이 열린 나머지 우리를 사정없이 두들겨 팼다.  

그러자 이번에는 나의 친구이자 불꽃남자 T군이 뚜껑이 열려서 

「우리들은 절대로 나쁜 짓을 하지 않았어!! 누명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지 너에게도 맛보여주마!!」

라고 외치며 자신의 왼손 중지와 집게 손가락을 스스로 부러뜨렸다. 그리고는 교실을 뛰쳐나가 교무실로 뛰어 들어가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께 그 바보 선생에게 꺾여서 부러졌다! 고 외쳐버렸다w 

T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도 집으로 돌아왔다. 

결국 그 날은 그렇게 끝났지만 그 바보 선생은 두달 후,「○선생님은 여러분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라는 인사를 전교 조회에서 남기고 학교를 떠났다. 


=ps 네티즌 리플=

생명의 은인
  06.14. 12:34, 59.5.142.XXX - 추천: 3, 비추: 2 삭제  
    
 어떤 주류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퍼온건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선... 
저런 고급(?)스런 유머를 온라인에서 본기억이 없는것 같다 

역시 우리는 초딩과 키보드 워리어만 존재하기 때문인가??  


.
  06.14. 01:20, 80.58.205.XXX - 추천: 3, 비추: 1 삭제  
    
 유머에 등급 매기는 건 좀 그렇지만, 

괜찮은 유머 맞잖아요? 리더스 다이제스트 같은 풍의 글이기도 하구요. 첫번째 유머는 교훈적이기도 하잖아요. 


이 말하면 일빠니 뭐니 그런 얘기 듣겠지만.. 

그런거 다 떠나서 일본애들이 우리나라 보다 유머 감각 뛰어난 건 사실입니다. 만화나 애니의 그 수많은 웃기는 대화나 장면을 예를들지 않아도.. 

상황이나, 언어적인 유머 감각에서 앞서요. 


일본애들 유머감각은 서양애들에게도 안 꿇리죠. 어떤 부분은 더 뛰어납니다. 


일본애들 댓글을 봐도 재치가 있죠. 

우리는 늘 하는게 일빠 이빠 삼빠 . 그리고 거의 욕들뿐인데.. 

우리가 다는 댓글 중에서 정말 재치있고 웃긴 댓글 본적 있나요? 거의 기억이 안 나는데요. 
전에 유행하던것도 드!래!곤! 이런거밖에 더 있었나요? 
그것도 우리는 재미있다고 무지 오래 써 먹었죠.. 재미 하나도 없는거.. 


그리고 
2ch 댓글도 잘 보면 욕이 생각보다 없습니다. 비난을 하더라도 욕 보다는 유머나, 혹은 반전, 혹은, 신문 시사만화처럼 돌려서 비꼬고 풍자하기 


이런 식의 글이죠.  

.
  06.14. 12:14, 80.58.205.XXX - 추천: 1, 비추: 0 삭제  
    
 저 위에 우리가 유머감각 떨어진다고 했던 사람인데요.. 저도 그 통신 시절 고스란히 겪은 사람입니다. 

모뎀 접속할때 정겹던 치이익~하는 소리도 기억하구요 


그런데 그때는 일기 형식의 지어낸 픽션 유머가 거의 다였죠. 요즘 개소문이 연재하는 2ch 같은 다채로운 유머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들의 유머는 일기 형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것도 많잖아요. 

물론 제가 
2ch 유머만 보고 판단한건 아니지만.. 여기선 2ch 유머를 예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니깐 예를 드는겁니다. 



우리는 
일부의 아마추어 작가들이 유머란을 점령해서 논픽션인양 수많은 글을 썼죠. 하지만, 다 지어낸 얘기들이였습니다. 

그 외의 일반적인 이용자들의 유머글은 거의 없었고 또 올려도 재미도 없고 호응도 없어서 눈길도 끌지 못 했습니다. 


그 유머란을 주도했던 아마추어 작가들은, 

자기 주변의 모든 인물을.. 가족이나 친구들을 사이코나 이상한 사람처럼 만들어서 웃기는 형식이였죠. 그리고 자신에게는 매일 수많은 재미있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 처럼 글을 쓰고.. 

픽션이였지만, 논픽션인 것 처럼 말해야 독자들이 더 재미있어 해서 논픽션 처럼 한거고.. 

그런 류의 글을 쓰는 사람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모여서 놀고 그랬습니다.. 말은 유머 동호회였지만 사실은 그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글 올리는자리였죠. 

다 아시겠지만 엽기적인 그녀도 그때의 인터넷 유머를 영화로 만든거였습니다. 

후에 귀여니도 크게 보면 비슷한 맥락입니다. 



그런데 그 아마추어 작가들 중에 재미었던 분들이 있었던 건 맞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보석같은 사람도 분명 있었습니다. 

닉 거론하면 피해될까봐 거론 안하겠지만.. 지금 너무 그리운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우리나라 유머감각 떨어진다고 했다고 우리나라는 웃긴 사람이 없다 라고 말하는 건 아녜요. 

재미있는 사람 숫자가 너무나 적고, 평균적인 수준에서 밀린다는 거죠. 



멀리 볼것도 없이.. 개소문의 우리들 댓글만 봐도 재치있고 웃기는 사람 거의 없잖아요? 
개소문에서 정말 우리 댓글 보고 재치있어서 웃었던 기억이 전혀 없어요.. 

혹시 있었으면, 기억에 남는 댓글 있으면 한번 올려주세요. 전 단한번도 기억이 안 납니다. 

반면에 일본애들 댓글은 재치있죠. 댓글을 하나 달아도 시사만화가의 유머 감각 수준으로 답니다. 



만일 일본애들 댓글이 재미 없었으면 개소문도 인기 지금처럼 못 끌었을걸요? 

우리처럼 일빠 이빠 삼빠나 맨날 하고 .. 욕이나 하고 하나도 안 웃겼으면 무슨 재미로 봤겠어요 . 



우리가 유머 수준이 중국 보다 약간 나은 정도입니다. 

일본애들 댓글과는 달리 중국 애들 댓글 보면, 재치있거나 웃기는 일이 거의 없죠.. 동감하시죠? 투박하구요. 

우리보다 더 안 웃깁니다. 우리는 웃길랑 말랑한 댓글 정도는 있지만 중국은 그것 조차도 없죠. 


그래서 번역 댓글 볼때 중국애들은 웃길 것 같은 기대도 전혀 안 가죠.  

.
  06.14. 12:28, 80.58.205.XXX - 추천: 0, 비추: 0 삭제  
    
 인정하건 인정안하건.. 이미 재네들은 만화로 우리들을 어릴때부터 웃겼습니다. 
우리뿐만 아니고 전세계 사람들을 웃기고 있죠. 



재미있는 놈들 맞아요. 

제 생각엔 일본에 서양인의 피가 많이 유입되다 보니깐 서양의 그 유머 감각까지 익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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