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미친듯이 빨리 지나간 3월이다.... 대학 4년간 겪어야 할 일을 한달새 다 겪어버린 느낌이다...
난...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다... OT때 까진 몰랐었는데... 가끔씩 만나서 놀고... 같이 다니다보니... 만나기전엔 가슴이 설레고... 헤어질때가 되면 그렇게 아쉽고.. 그랬었다...
길에 서있는 수십명의 사람들 속에서도 그 애를 한눈에 찾을 수 있었고... 좋아한다는 감정이 차고 또 차서... 마음속에 넘쳐 흐르고 있었다...
고백을 하려 했었다... 하고 싶었다... 과대를 하던 친구녀석도... 나보다 먼저 커플이 되어버린 다른 친구녀석도.. 날 밀어준다고... 열심히 해보라고... 고마웠다... 날 위해서 신경을 써주다니... 과대녀석이 참 신경을 많이 써줬었다... 충고도 많이 해주고...
그런데.... 슬슬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과대녀석이... 좀 천천히 해도 될 일인것을... 난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관심있어한다고 그렇다고... 그래서 술자리로 불러내버렸다 당황해버렸다... '그래 이와 이렇게 된거 고백해버려야지' 그땐...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