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는 이미 기독교라는 종교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많고 또 좋지않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 이런 글을 쓰기까지 몇 주 고민되었지만, 그래도 오유에 계시는 기독교신자분들과 기독교에 대한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몇 자 적어봅니다.
논란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개신교에 대해서든, 타 종교에 대해서든) 그리고 여러 기독교인들의 생각의 차이를 알고 싶어서 쓰는 글이니 무작정 종교를 폄하하는 댓글은 되도록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다른 댓글을 비난하는 댓글은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한 줄여주세요.
우선 저는 개신교신자이며, 제가 생각하는 기독교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성당에 가서 미사를 가끔 드리긴 하나 교리를 배운적은 없으니 천주교에 대한 지식은 베오베에서 본 글과 성당에 다니는 친구의 말..밖에 모릅니다. 제가 그나마 배우고 몸담그고? 있는 곳의 입장에서 적을게요. 저에 대해 더 써야한다면 댓글로 얘기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번호는 나중에 언급을 하기 쉬우시라고 적어둔 거긴 한데 제가 글을 참 못써서 이게 잘 구분될른지는 모르겠네요ㅋㅋㅋㅋ..;;)
1. 기독교는 다들 알고있다싶히 구교인 천주교와 구교에서 나온 개신교로 구성되어있죠. 제가 속한 개신교 종파에서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을 제외한 여호와의 증인, 하나님의 교회, 신천지 등을 이단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가끔 천주교를 이단으로 칭하는 목사님들이 계시다는 얘기를 듣지만
천주교는 개신교와 동일하게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높히며 예수님의 부활 또한 믿는 여러 교리의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위에서 이단으로 칭한 종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부인하거나 자신의 교주를 신격화하는 점으로 인해 그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실은 개신교 자체에서도 천주교를 이단으로 칭하고 있지 않습니다.
2. 헌금의 문제
이 문제는 무교이신분들이 주로 언급하지만 같은 기독교 내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죠. 개신교 교회는 천주교의 성당처럼 체계적으로 나뉘어 있지않기때문에 정확한 수치 통계를 내리기가 힘드네요. 그러나 개신교 교회가 대형화되고 세속화되어가면서 교회를 돈을 뽑아내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않게 찾을 수 있지만(맘도 아프고 안타깝지만 '일부'는 이미 오래전 얘기죠.) '건강한 교회'에서는 헌금을 강요하지않으며 거둬들인 돈을 성도들과 상의하에 사용,(혹은 교회에서 사용하고 이렇게 썼다고 얘기를 하죠)기부하는 게 보통입니다. 작은 교회에 다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헌금만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시설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 뿐더러 자립했다 하더라도 목사님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경우는 드물죠. 당연히 큰교회에서 더 많은 수익과 자신의 권위를 위해 겉보기에 좋은 설교만 하고 헌금을 대놓고 유도하는 행위는 벌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적으로봐도 문제가 있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죄를 짓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3. 개신교에서는 믿으면 누구나 구원을 받는다?
간단하게 대답하자면 예수님을 내 구주로 모신다면(=믿는다면) 누구나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무교이신 분들은 얘기하십니다. 그러면 어떠한 범죄자도 나는 하나님 믿어! 하고 말만하면 무조건 구원이다? 그것은 아닙니다. 제가 장로교와 감리교에 대해서만 알아서 다른 개신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 지 모르겠네요.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신 성막을 통해서 보아도 하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님앞에서 자기안에 있는 모든 죄를 고하고 씻어야만 성소안에 들어갈 수 있죠. 죄를 씻는 다는 것도 그저 자신이 죄를 짓고 입으로 말만 한마디 한다고 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좀 깊은 문제라서 글에서 얘기하기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니 질문이 들어오면 좀 더 설명할게요.
다른 종파이신, 혹은 천주교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하나요?
쓰다보니까 글을 너무 못 쓴거 같아 부끄럽네요.;; 오유에서 첫 글이라는 것도 좀 수줍..ㄱ??고?ㅎㅎ
다른 분들의 얘기도 듣고싶습니다. 혹시 글을 다 읽고 생각난게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