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교재 구입하려면 참 비싸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뭐 현실성이 없을 수도 있으니
욕은 참아주시고 읽어주세요.
보잘것 없는 이 아이디어는 바로
'학과 도서관' 을 만드는거에요.
사실 교양이나 전공 교재도(몇개의 총서 말고는) 시험끝나고 나니까 쓸 일이 없더라구요.
그걸 학과에 기부를 하는거죠. (사랑하는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 가득담아)
기말고사 끝날때쯤부터 기부를 받아서
과방 한쪽 벽에 있는 책장에 채우기 시작하는거에요.
(분실위험도 있으니 자물쇠 걸수 있는 책장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에는 1:1로 친한 후배에게 주거나
그냥 집안에 처박아두거나 학교장터에서 팔기만 했잖아요.
인맥 쩌는 학회장이 기부하신 선배한테 명예기부장 같은 것도 챙겨드리면서요.
(이런거 별거 아니더라도 하면 반응이 훨씬 좋습니다)
싹 기부받아서 다음 학기 그수업 (매년 전공은 반복, 인기있는 교양도 반복) 전에
빌릴 사람들 도서 대출내역서 기입하게 해서 반출하는거에요.
1학기씩 빌려준다고 하구요.
매일 있을 순 없으니 개강과 동시에 초기 2주 정도만 오후 2시~4시 사이만 대출 가능.
이런거 해서 '학과 도서관'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초기에는 많은 권수가 모이진 않겠지만
그게 2년이고 3년이고 지나면 꽤 많이 모이지 않을까요?
진짜 한 학기 쓸 서적인데 35000원, 40000원 이렇게 주고 사가는거
저한테는 보릿고개 같은 3월, 9월이었거든요.
(심지어 전공서적인데 양장본으로 만들어서 비싸게 만든 사람
점프해서 팔꿈치로 정수리 치고 싶음)
학과 도서관. 어떤가요?
(부제: 교재값을 아껴서 소개팅을 하나 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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