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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말한 프놈펜 사건에 대해서
게시물ID : soccer_168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13 10:37:56
사건의 내막은 아래와 같습니다.

1. 2015년 하반기에 프놈펜크라운의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 보다리가 3명의 구단 관계자와 함께
최근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1군 선수들을 대상으로 슈바인그루버 감독이 해임되도록 하자고 설득하였음.
http://www.fourfourtwo.com/sg/news/exclusive-phnom-penh-expelled-2017-afc-cup-over-match-fixing 참고 )

2. 그리하여 1군 선수 7명이 팀 훈련 과정에서 외국인선수들에 대하여 고의적으로 부상을 입히거나,
프록시 우회, 가짜 계정 등을 기반으로 해당 선수들의 SNS에 부적절한 발언 및 사진을 전송하는 등과 같은 행위를 계획하였음.

3. 그러한 계획이 어떻게 뽀록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부정한 행위들이 뽀록나면서
프놈펜크라운의 구단주는 직접 성명서를 통하여 이 사건에 연루된 7명의 선수와 4명의 관계자들을 정직시켰다고 발표하였음.
http://www.phnompenhpost.com/sport/crown-suspend-players-over-match-fixing 참고 )

4. 2016년 상반기에 AFC는 이것을 match-fixing에 해당한다고 간주하여 프놈펜크라운의 2017 AFC컵 출전권을 박탈하였음.
(영어권에서는 match-fixing이 단순히 승부조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큰 의미로 쓰이는 것 같음.)

5. 그러자 프놈펜크라운은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했는데 AFC에서 징계를 내린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CAS(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를 제기하였고 그 결과 CAS에서는 프놈펜크라운의 손을 들어줬음.
그리하여 프놈펜크라운은 2017 AFC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었음.
http://www.phnompenhpost.com/sport/crown-allowed-2017-afc-cup-after-cas-ruling 참고 )


쉽게 말하자면 프놈펜크라운은 전북현대처럼 구단 관계자가 심판을 매수한 사례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구단 관계자나 선수가 특정 경기의 승부를 조작하려고 한 사례도 아니고요.

물론 큰 틀에서 본다면 팀내 주축인 외국인선수들을 고의적으로 부상시켜서,
그로 인한 자연스러운 성적 하락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감독 해임을 유도하려고 했으니,
부적절한 행위임에는 틀림 없기는 한데 일단 죄질 자체만 놓고 보면 전북현대에 비해 무겁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프놈펜크라운은 그냥 몇몇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뭉쳐서 지들끼리 병림픽을 한 것이라면,
전북현대의 경우 관계자가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그냥 딱봐도 견적이 나오니까요.
(물론 둘다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잘못된 행위임에는 틀림없고요.)

그런데 AFC에서는 프놈펜크라운에 대하여 어떤 조치를 취했지만,
전북현대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즉, AFC에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후 출전 관리 기구(AFC로부터 독립된 기구)에서
AFC가 이 문제에 대하여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전북현대의 2017 ACL 참가 승인에 대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kleagueworld/109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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