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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늘만큼은 동양인이란게 싫었음..
게시물ID : gomin_160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둥이목살
추천 : 5
조회수 : 8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01 21:05:30
안녕하세요 오유에 처음글남기네요..
오늘만큼은 아픈일이 있어서 말이죠..ㅜㅜ
글쓰기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저는 외국에서 유학생활하고있는 학생임
이제 어느정도 외국생활이 적응도 되고해서 슬슬 알바를 구하기시작했음
오늘은 브라질친구랑 같이 이력서들고 시내쭉돌면서 가게마다 들러 
이력서 뿌리고 다녔음
전부터 동양애들은 백인들보다 알바구하기도힘들고 은근히 차별받는다
라는 얘기를 많이들었지만
학교에서 백인 흑인들과도 별탈없이 친하게지내고 보면서
인종차별얘기들은 그냥 옛날얘기고, 편견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게아니었음
오늘 이력서 돌린곳중에 클럽도 한곳있었는데
처음 들어갔을때부터 뭔가 이상했음
주인이 나하고는 눈도 안마주치고 인사도 안받는거임
그리고 내 이력서 받을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마지못해 받아가고
친구 이력서 받을때는 비자종류까지 물어보면서 여기 일자리 있으니까
행운을 빌라는 말까지 하는거임
그 가게 나오고 나는 친구가아니라 우리둘다한테 얘기한건줄알고
괜히 좋아서
"야 우리 잘만되면 같이 여기서 일할수있겠다"
라고 설레발치면서 좋아하고있었음
그리고 한10분쯤 지나고나서
갑자기 친구가 핸드폰으로 방금 전화가 왔다가 끊겼는데
처음보는번호라고 니 혹시 이번호 아냐고 물어보는거임
나는 별생각없이 친구한테"혹시 그거 우리가 이력서 돌린 가게중에 하날수도 있으니까 전화걸어봐"
이렇게 말함
근데 친구가 전화걸고보니 그 클럽인거임
오늘일할수있겠냐면서 전화왔다고 
친구는 함박웃음
나는 바보같이 당연히 나도 같이 부른건줄암
친구도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는 룰루랄라 그 클럽에 다시 갔음
가서 보니까 여자매니저가 종이쪼가리 들고나오더니
친구이름적고 이것저것물어보고
너 오늘 일해보고 잘하면 여기서 계속 일할수있다
뭐 이런저런 얘기를 함
나는 당연히 나한테도 물어볼줄알고 가만히 기다림
그런데 친구 인터뷰 끝난후 눈길한번 안주길래
물어보니까
지들은 한명만 구하는 거였다고함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별로 억울할것도 없는데,
백인들은 당연히 백인들선호하는게 맞는건데,
왜 함박웃음 띈 친구랑 같이 클럽을 걸어나오는 순간에는
왜 그렇게 슬픈지,
왜 자꾸 가슴이 먹먹해지고 울컥하던지..
친구도 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자꾸 위로해주고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구해준다고
말해주는데도 그말들은 들리지도않고..
친구는 프로틴바사러간다고 하고
평소같았으면 같이 떠들면서 슈퍼까지가는 거였는데
오늘은 왠지 친구가 미운거임..
전부터 현지인들한테 아주 조금씩 느꼈던 인종차별같은것들이
떠오르면서 괜히 억울해지고..
그래서 괜히 버스시간 핑계대고 줄담배만 피우다가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또 괜히 억울하고 슬퍼져서 글씀..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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