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많은 의견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일일히 답변 드리기 힘들어 다시 글을 쓰게 됐네요...
근무중에 확인하게 되어 여러 생각이 많았어요
우리 애옹이와 어떻게 하면 관계를 회복하게 될 까
일단 퇴근하고 집에 도착해서
애기가 어디있는지 확인후에 우리애가 좋아하는
파티믹스 (사료처럼 생긴 간식)을 하나 하나
애기 있는곳에 던져줘 봤어요
하나 던지고 두개 세개...숨어만 있더니
네개째에 얼굴을 빼꼼 내밀더군요
관심주면 애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로 모니터
보면서 박수치며 깔깔 웃어댔어요
거울은 애기가 보이는 쪽에 놓고선...
그러니까 나와서 간식을 먹더라구요...
몇 개 더 던져주니까 아예 몸을 내놓고 먹었어요...
참 미안했어요 애옹이들은 숨어있을때 주인이 관심주면
더 숨어있는다고 그래서 애가 하는대로만 놔뒀는데
참 바보같은 행동 이었어요
간식 다 먹은 아이를 끌어안고 좋아하는 부위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그러니까 애가 목이 맨거같은 목소리로 애옹 애옹 거리는데
참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다사 도망가는거 잡아서 또 쓰다듬어주고
멀리서 빼꼼 쳐다보는 아이 좋아하는 장난감
흔들어주니 시야가 예전처럼 달려들어 놀진 않았지만
시야가 장난감을 놓지 않더라구요...
참 제 자신에게 화가 났어요
애가 아 지경까자 되도록 난 뭐했는지
걱정을 하면 뭐하나 우리애가 원하는거 하나
알아채지도 못 하는데
두번 세번 제 품에서 도망가고
나중엔 제가 너무 미안해서 애를 데리고 막 우니까
애옹 애옹 하면서도 제 품에서 떠나지 않고
제 무릎에 앉아 저릉 보고있더라구요...
우울증 외로워서 였나봐요
치즈도 혼자있고 싶을거라고
치즈가 숨어있으면 아무것도 안 한고
애를 혼자 너무 방치했나 싶습니다.
지금도 물론 도망가 있어요
근데 전처럼 제가 안보이는 곳이 아닌
치즈가 정면으로 보면 제가 보이는 위치로요
하루만에 이렇게 달라질거 보면
제가 노력을 많이 하면 치즈가 전처럼
얼굴부비는 날이 올 거 같습니다.
모두 너무 감사해요
우리 치즈 밝은 얼굴로 돌아오면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여
그리고 조만간 막내 드릴려고 합니다.
우리 치즈는 상냥한 냥이라 분며 동생 들어와도
잘 챙겨줄거라 믿고 싶네요^^
사진은 우리 치즈 빙구사진이요 ㅎㅎ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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