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오빠가 있어요. 나이차이는 좀 많이 나요. 이 오빠가 좋아진지 한 3달정도 되었는데... 오빠는 저를 그냥 '친한 동생'으로만 생각해요. 둘이서 몇 번 영화도 보고, 술도 마셨는데 저한테 아무 감정도 없나봐요. 최근에 술 마실 때는 외롭다고 제 친구좀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멍청하게 저는 오빠 좋아하는 거 들키기 싫어서 소개시켜 줬어요. 비 오는 날 우산 없다고 데릴러 오라고 하고... 심심하다고 술 마시러 가자고 하고... 장보러 가자고 하고... 작은 스킨십... 헤휴... 저 안 좋아하는 거 맞겠죠? 좋아하는 감정은 너무 좋은데, 그게 저 혼자만 느끼는 거라서 너무 슬퍼요. 항상 혼자 짝사랑만 하다가 끝나서 이제는 그러려니 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