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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의를 보신분들은 조조를 난세의 간웅이라는 간단한 표현으로 아실겁니다.

삼국지 게임을 많이 하신분들은 조조는 밸런스형 장수이며 매력은 유비보다 조금 낫고

다른 능력치는 유비보다 조금 높은 장수로 알고 있으시겠죠?

간단하게 허와실을 구분해보겠습니다.

1. 조조는 십상시의 난 때 궁중에 쳐들어간 일이 없습니다.

- 조조가문이 내시와 관련된 가문이었기 때문에 조조는 십상시의 난 때 십상시 주살 계획을 준비한 원소를 비웃었습니다.

2. 조조는 원소의 객장이었습니다.

- 처음부터 조조가 강대한 세력이 아니라, 초창기 조조는 원소 휘하의 능력있는 장수 수준이었습니다.

3. 서주침공 때 여포 덕에 조조가 망할 뻔 한 것은 사실입니다.

8. 조조는 살기위해 위왕이 되었습니다.

- 조조가 직접 말한 내용은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내가 한의 후손에게 지금 세력을 넘기고 낙향하면 나는 반드시 처단될 것이다. 내 일족이 몰살 당하는 것을 볼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조조는 위왕 자리에 오릅니다. 조금 더 부연하자면 순욱은 스스로 죽음을 택하지만 연의와 달리 순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조의 뜻을 따릅니다.(순유가 순욱보다 나이도 많습니다!)

9. 금낭지계는 조조만 썼습니다.

- 합비방어 때 장료/악진/이전에게 적이 오면 열어보라고 준 주머니 계책이 있습니다. 연의를 보면 제갈량이 심심하면 금낭지계(주머니속의 대단한 계략)을 쓰는 데, 삼국지 역사상 금낭지계는 조조가 쓴 한 번이 전부입니다.

10. 조조가 이교를 원한건 사실이 아닙니다.

- 조조가 이교를 원한다고 제갈량이 오나라에 말을 하는 데(이거 관련해선 나중에 후술), 이교는 교현의 딸들이고, 교현은 조조의 은인입니다. 조조가 교현을 마지막으로 본게 30대 초중반이고, 당시 이교의 나이는 10대 초반입니다. 조조의 취향상 이교에게 반할리도 없거니와 동작대에 '이교'와 관련된 내용도 없으니 이건 전부 거짓말~

11. 조조가 화타를 죽였다.

사실입니다. 화타는 조조를 간신배로 보아서 조조를 치료하기를 되게 싫어했습니다. 조조가 이를 간파하고 화타를 죽이는데, 후일 조조가 아끼는 아들 하나가 병환에 걸렸을 때, 조조는 화타를 죽인 것을 굉장히 후회합니다.

12. 조조는 의심이 많았다.

조조가 잘 때 조조의 침전에 들어오는 자는 무조건 참수형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은 하후돈 정도? 실제로 조조가 자고 있을 때 조조가 매우 총애하던 측근이 조조의 침전으로 조조를 깨우러왔는데 조조가 해당 측근을 단칼에 베어버립니다.

13. 조조의 팔문금쇄진

연의를 보면 조조가 팔문금쇄진을 쓰고 제갈량이 팔문금쇄진으로 위나라를 엿먹이는 장면이 자주나옵니다. 팔문금쇄진은 실제로 기병을 상대할 때 가금 쓰는 전략이지 무적의 전략이아닙니다.

*보너스

예형: 삼국지 게임을 하시다보면 지력과 정치가 겁나게 높고 통솔/무력/매력이 겁나게 낮은 장수가 이 놈입니다. 더군다나 등용도 거의 안 되요!

        실제로 예형은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시대비판은 겁나게 하는 부류중에 하나였습니다 .게임 덕분에 고평가된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조조 밑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해서 조조 밑에서 벼슬자리도 하지만 혓바닥 놀리다가 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