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초반의 사회초년생입니다.
항상 부족한 저를 알아보고 뽑아준 회사에 감사하며 열심히 출근을 했고, 이제 출근한지 어언 3달째가 되어갑니다..
문제는.,, 9일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담배도 전혀 안태우시고, 사내 등산동호회 부회장을 하시면서
적당한 운동도 하시는 고작.. 57세의 나이셨습니다.
가족들을 비롯한 친인척분들, 주변 지인들 모두 아버지께서
너무 갑작스레 돌아가셔 슬퍼해야되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가 않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것에 대해 어머니께서 아직 추스리질 못하셨고, 제 직장은 본가와 한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한 살 많은 누나는 사회생활한지 오래되서 회사를 더 이상 빼는것도 눈치가 보이는것 같고, 그 또한 이해가 됩니다...
저도 제가 지금 본가에 어머니 혼자 놔두고 한시간이나 되는 거리에서 돈을 벌겠다고 출근을 왜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구요,
회사에 출근해서도 자꾸 멍하게 있게 됩니다. 막내가 있긴한데 너무 늦둥이라 어머니 잘 모실지도 염려가 되구요...
그냥 정신이 안차려집니다.. 일하다 사고낼것 같아서 조마조마하고 미칠것 같습니다..
회사분들이 감사하게도 애정이 있으시고 좋으신 분들이셔서 아버지 관련 보험, 각종 금융권 업무 등을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편의를 봐주고 계시지만, 이 또한 너무 죄송하고 민폐인것 같아서 볼 낯이 없습니다.
어머니한텐 괜찮다 빨리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다시 열심히 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하나도 안 괜찮고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퇴사가 맞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