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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 나는 동생 바보 만들뻔한 썰.
게시물ID : humordata_1682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막꼬막
추천 : 4
조회수 : 13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25 23:02:48
전 동생이랑 나이차이가 쫌 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때 아직 애기였던 동생을 장난감인 양 데리고 논적이 많은데요. 그러다 동생이 다칠뻔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한번은 동생을 공주님 안기?스타일로 않고 바이킹을 태우고 거실에서 부엌에 있는냉장고까지 가던 도중이였습니다. 그런데 부엌바닥에 물기를 못조고 가다가 미끄덩...  앞으로 넘어지는데 그어린나이에 주마등?비슷하게 시야랑 사고가 슬로모션걸리면서 아이대로 넘어지면 동생이 앞으로 던져지거나 나한테 깔리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렸을때도 운동신경 없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그때는 어찌 그렇게 빨리 움직였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몸을 180도 돌려서 제 등쪽으로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동생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다 기억이 끊김... 정신 차리고 보니 병원이였고 의사쌤이 뇌진탕때문에 기억상실이 온거라고 하더라구요. 동생은 형이 자기때문에 그런줄 알고 막 울고 엄마는 물걸레질 하시고 제대로 안치운 자기 잘못이라고 자책하시고... 나는 괜히 주변에서 다들 자기탓이라고 울길래 (아마 큰일 날까봐 걱정하다가 그래도 제가 정신차리니까 긴장이 풀려서 그런듯) 저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막 울고... 아빠는 내가 기억 못하는거 있을까 가좃들 이름이랑 친구들 이름 물어보고... 거의 한달간 동생을 위해 대신 다친 영웅 대접 받으면서 지냈습니다 ㅋㅋ 나중에 동생부려먹을때도 이 사건 얘기하면서 니가 형한테 이럴수있나고 막 부려먹고 ㅋㅋ 사실 제가 장난치다 넘어진건데 ㅋㅋ
그 이후로 엄마는 화장실에서부터 걸레로 물기 다 닦으시고 청소하실때도 바닥 마른걸레질은 직접하심... 중학교간 이후에 엄마한테 안하서도 된다고 이제 안넘어진다고 해도 엄마는 그때 일이 트라우마 인가봐요.. 하긴 저도 아들이 한명은 엄청울고있고 한명은 기절해 있으면 트라우마 생길거 같긴 합니다..
그이후로 동생은 한동안 부모님 말보다 제말을 잘들었고 저는 친척들한테도 영웅대접받으면서 먹고싶은거 막 먹다가 한동안  마른체질을 극복하고 돼지가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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