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50cm 일제 저주의 쇠말뚝 전격 공개 (고뉴스=김성덕 기자) 독립기념관은 ‘9월의 사진’으로 일제 쇠말뚝을 홈페이지(www.independence.or.kr)에 공개했다. 쇠말뚝은 지름 3cm, 길이 150cm로 대구시 남구 ‘앞산’에서 신천을 끼고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산줄기에 박은 것이다. 아랫부분 10cm정도 위에는 직경 7cm의 철판을 용접해 붙이고, 팔뚝 굵기의 참나무 약 60cm를 불에 그슬려서 가로로 대고 철사로 단단히 고정해 땅에 묻었다.
이 쇠말뚝은 일제가 우리 국토의 지맥을 끊기 위해 요소요소에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독립운동사 이정언 수석연구원은 “풍수비방에 참나무나 자작나무를 불에 그슬려 용맥이 지나는 지점에 묻으면 지맥을 차단해 흉한 일이 생긴다고 하는데, 일제는 이것을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제는 한국인들이 뛰어난 지기(地氣)를 받아 훌륭한 후손과 위인이 태어나 나라를 구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 일제의 지배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다”며 “한국인의 풍수사상을 역이용해 패배의식을 심어주어 자신들의 지배를 영구히 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쇠말뚝은 대구시의 나정엽(57·식당주인)씨가 발굴해 보관하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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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 쇠막뚝 나 주지... 후지산에 박아버리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