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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X 악동뮤지션 - 나무
게시물ID : music_168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만비공감
추천 : 3
조회수 : 7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4/05 18:53:23

오늘의 테마는 식목일이라 준비하였습니다.

 

 

 

난 그의 손을 만질 때

그의 날들을 꽤 오래 엿보았지

깊게 패인 손금에

모른 척해 온 

외로움이 숨어있었고

이렇게 거칠었는 줄

다시금 알았네


그의 얼굴을 마주할 때

그의 어린 날들을 비춰보았지

떨어뜨린 입가에 한가득

지나간 시절을 머금고 있었고

낡고 오래된 기억을

여전히 견디고 있었네


낡고 오래된 기억을

여전히 견디우며

눈물 말리고 있었네


난 그의 주름살처럼

메마른 것을 본 적 단 한 번 없지

나를 힘겹게 안고

고요히 눈을 감기에

슬피 우는 법을 잊은 줄 알았고

이렇게 바람 부는 줄

나는 몰랐네


꽃 맺음이 다 한 

굽은 등줄기는 초라했지만

그가 떠난 자리는 

나무랄 곳 없이

텅 비어있게 했다

 

 

양희은 X 악동뮤지션 - 나무 

출처 https://youtu.be/GLQTRlYyP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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