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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사용에 대해서 고민...
게시물ID : phil_16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latinum4u
추천 : 0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12/29 20:24:41
처음으로 철학게시판에서 글쓰는 철학 학생입니다. 보통 일반 게시글에다가 글 자주 쓰지 않지만 오늘 친한 친구랑 대화를 하면서 문득 절대주의와 상대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과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 두 개념을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전 교수한테 절대성과 객관성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 무척 고민한 적은 있어도 통상적으로 절대주의와 상대주의의 차이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 물론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상대주의(relativism)을 사용을 해도 절대주의(absolutism)이란 단어를 절대 군주론으로 쓰는 경우가 많지 상대주의의 반댓말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도덕적 절대주의(moral absolutism)와 같이 상대주의와 반대되는 단어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보편주의(universality)이란 단어를 통해 상대주의를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데도 불구하고 보편성의 반대 단어로 개별성(singularity), 특수성(particularity) 심지어 다원주의(pluralism) 등 다양한 말들이 존재하기도 하면서 꼭 상대주의의 반댓말로 보편주의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튼 이러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막상 개념, 특히 상대성, 절대성, 보편성, 개별성, 특수성, 다원주의, 개인주의, 일반성(generality) 대해서 막 사용을 했지만 예전에도 한번 느꼈지만 이 단어들에 대한 엄밀한 구분은 그 동안 느꼈던 필요성은 없었고, 실질적으로 이러한 구분을 신경 썼던 것 같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상태에서 막연하게 읽고 썼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구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단어를 쓰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혼돈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이러한 단어들을 정리했다고 생각해서 고민 없이 사용을 하다가 친구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서 고민이 있습니다. 특히 막연하게 절대주의, 상대주의 이란 말을 사용하면서 내가 아직도 이러한 단어에 대한 기반이 되게 부실하다가고 다시 느꼈습니다. 과연 무엇이 절대주의고, 상대주의고, 보편주의일까...

물론 앞서 언급한 단어들은 분명한 맥락 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 흔히 문화 개별주의이라고 하지 않고 문화 상대주의이라고 하고, 일반적인 신이라고 하지 않고 절대적인 신이라고 명명을 합니다. 즉 어떤 단어들 그에 맞는 문맥에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막상 이러한 단어들이 내포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구별하기 시작하면 힘듭니다. 물론 진리를 보장하는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 정합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진리치를 확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친구이랑 대화하면서, 특히 서로 절대주의 그리고 상대주의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면서 느낀 점은 단순하게 이 친구가 왜 이렇게 생각하는가보단 과연 제가 이러한 단어들은 맥락에 맞게 사용하고 있나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흔히 철학 수업을 하면서 크게 고민을 안했던 단어들, 시험이나 레포트 쓸 때 크게 고민없이 사용했던 단어들이지만 막상 비전공자들이랑 대화할 때 심각한 괴리를 느끼고 결국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제대로 이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설령 내가 이러한 단어를 철학적인 문맥에 맞게 사용한다고 해도 과연 비전공자, 아니면 관심 없는 사람들이 내 말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이 생겼습니다. 물론 철학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를 했다고 할 수 없는 부족한 앎의 탓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과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말을 길게 적어서 그런지 좀 제대로 정리 안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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