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민 80% 동의 사안만 보도하라 KBS가 4대강 공사 보도를 시도하는 일선 기자들에게 "국민 80%가 동의하는 사안만 보도하라"는 이유를 들며 취재를 사실상 막아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중석 KBS 기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MB정권의 시사보도에 대한 증언대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기자는 “현장에서 KBS 기자들이 그런다. 4대강 관련 보도하겠다고 하면 (위에서) ‘국민의 80%가 동의하는 사안만 보도하라. 왜 KBS가 국론을 분열시키냐’면서 취재를 못하게 한다"고 증언했다. 박 기자는 또 “청소노동자 보도를 하려고 하면 (위에서) ‘그건 야당이 지지하는 것 아니냐. 왜 논란이 되는 것을 하려고 하냐. KBS에서는 (보도하면) 안 된다’며 취재를 막는다. 일부 기자들은 '너 좌빨 아니냐’, ‘너도 빨갱이냐’는 얘기까지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은 파워트위터러인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가 자신이 취재한 '증언대회' 기사(☞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480554.html?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를 트위터에 링크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한편 KBS는 최근 4대강 공사 시설 붕괴로 인해 경북 구미시와 광주광역시에 단수사태가, 한강에 흙탕물이 발생했는데도 소극적인 보도로 일관해 트위터 이용자들로부터 빈축을 산 바 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480554.html?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