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민인데요.
복면가왕을 보며 느끼는 것은..
저.. 노래 잘하는 애들을 훌러덩 벗겨서 흔들흔들만 열나게 시키고 있었구나..
정말 노래 잘하는 애들 많구만..

관광도시들이야.. 별의별 진상관광객들이 와서 사고치고 가고... 그러니..
한국인 싫어하는 현지인도 많다고는 들었는데.
여기는 지방도시라 아직 한류가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가끔 현지인들이 궁금한듯 물어봅니다.
왜 한국 여가수들은 술집여자처럼 그렇게 옷 입고 몸을 베베 꼬아대고 그러냐고..
정말 화류계 뭐.. 보는 느낌이랍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는데요.

설명이야 했죠. 워낙 가수되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냥 노래만 잘해서는 성공의 찬스잡기는 커녕 찬스 자체가 안오는 경우가 많다고.
그러다보니 튀어보이려 저런짓들까지 한다고 설명하고..
열심히 유튜브 뒤져서 정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기존 가요들을 보여주었죠.
이승철씨나 이정현씨나 정말 노래 좋고 잘하는 사람들꺼를..
그랬더니.. 다들 정말 좋아합니다.
이승철씨 팬을 몇 명을 만들었네요.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왜 이런걸로 한류를 퍼트리지 않고..
왜 맨날 술집쇼같은거나 보여주냐는 겁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는 외국 나가지마라 뭐 이런 제한한다는것은 말도 안되지만.
문화를 파는 한류라는 상품을 파는 입장에서..
정말 돈벌기 위해서 달려드는 그런 부분보다..
우리 전국민이 다 좋아하는.. 보통 사람이라면 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기존의 것도 국가차원에서 열심히 좀 뿌리고 홍보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리랑TV같은것은 외국인도 많이 보는데..( 영어방송이 되니.. )
맨 아이돌 이런거만 나와서.. 저는 안보게 되더라구요.
저보고 현지인들이 왜 한국방송 안보냐.. 라고 하면.
내 취향이 아닌것만 나와서 그런다.. 란 말 밖엔.. 할게 없네요. 그게 사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