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코카콜라는 미국 코카콜라사에서 생산된 제품입니다. 예전에 반미감정이 한창이던 때 코카콜라사가 반미 감정을 줄이기 위해 국내 음료 업체 우성식품, 호남음료, 두산음료, 범양식품 4개 회사를 보틀링파트너로 정해서 코카콜라를 판매 했지만, 미국 코카콜라사에서 생산한 콜라의 한국 점유율이 오르자 이들 회사들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범양식품을 제외한 3개의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범양식품만이 인수를 반대하면서 범양식품에서 '콜라독립 815'를 만듭니다. '콜라독립 815'를 기억하시는지요. 코카와 펩시에 맞서 토종 콜라를 일으켜 세우겠다며 범양식품이 IMF 한파를 겪고 있던 1998년에 내놓았던 브랜드입니다. 붉은 콜라캔에 태극기가 나부끼고, 광고에는 애국심을 자극하는 구호가 넘실댔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콜라독립 815의 [애국 마케팅]이었습니다. 한때 '콜라독립 815'의 콜라시장 점유율을 14%까지 끌어올렸던 범양식품은 콜라의 톡 쏘는 맛인 탄산가스 일정 수준 유지의 실패와 가격의 인상, 국민정서에 호소한 마케팅 효력의 약화, 펩시와 코카콜라사의 파상 공세, 협력사의 연쇄부도 등등 악재가 겹치면서 '독립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2005년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해태의 '콤비콜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콜라시장 점유율 1%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