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되세요?
하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네요.
저랑 남친은 카풀을 하거든요?
남친이 차타고 가는 길에 저희 회사가 있어요. 전 5분정도 걸어야 하지만 그정도만 해도 너무 고맙죠.
아무튼 오늘 아침 카풀하러 갔어요.
근데 집에서 그러니까 현관이라 해야하나요? 아파트 1층에 유리문 같은거요
어떤 여자랑 같이 나오네요? 당황은 했지만 옆집 여자인가보다 하는데
남친이 인사하고 자기 회사 동료라고 하더라고요.
전 여친으로 소개했고
그리고 그여자가 저에게 인사했고 저도 인사했죠.
전 참 어색하게 인사했죠. 그런거 있잔아요 아...어..네... 안녕하세요... 이런거
일단 셋이 카풀하자고 남친이 그랬는데
그여자가 두분이서 가시라고 방해하는거 같다니까 남친이 인사하더니
저랑 카풀을 했거든요.
그래서 따졌어요 왜 동료랑 같은 건물에서 나오냐고.
그러니까 회사에 일이 남아서 같이 했다는거에요
그럼 회사에서 하지 왜 오빠 집에서 하냐고 물으니
회사가 야근을 잘 안해준다고. 사무실은 19시 이후 문 잠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아예 살림을 차리지 하니
뭔 말을 그렇게해? 난 여자친구 있는것도 밝혔어 라기에
그건 당연히 밝혀야 하는거고. 왜 저여자랑 같이 잤냐고? 라니
자긴 뭘자. 아니 잔건 맞지만 ㅇㅇ씨는 내침대에서 자고 나는 거실에서 소파에서 잤어. 라네요.
진짜 화가나고 열받아서
아니 여자친구가 있는데 왜 여자를 오빠 방에 끌어드리냐고! 라며 소리지르니
넌 이해가 안가? 나참 그럼 일이 남았고 내일까지 해야 하는데 그럼 하지말까? 나회사 잘리라고? 넌 왜 생각이 없냐 이래요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나 우니까
야! 뭘또 우냐? 사람이 업무하다보면 남을수도 있고. 남여 사이가 아니라 동료사이로 같이 업무를 한거고 시간이 늦었으니 데려다주긴 모자라고 그래서 재운거지. 같이 일하다 보면 맥주도 마실수도 있고. 밥먹을수도 있지! 하더라고요
그년이랑 술처마셧어? 하니
말좀 가려가면서해 못배워 먹은것처럼 그년이 뭐냐? 참내 어이가 없다. 그냥 일 끝나서 가볍게 한잔 했다 왜?
맥주 한캔씩 마신게 그렇게 잘못이냐?
이렇게 싸우다가 제 회사에 도착했어요.
전 울다가 내리니 혼자 씽 가버리더라고요.
화장도 다 번지고 해서 부장님꼐 몸이 많이 안좋다고 했어요. 마음도 안잡히고 해서
제가 일을 좀 열심히 해서 이정도는 양해해 주시거든요.
근처 사우나 가려다가 싫어서 다시 택시 잡아타고 집에가서 또 울다가
잠이들었어여. 우는게 이렇게나 힘들줄이야..
그리곤 조금전에 일어났는데 문자 한통 부재중 전화한통 딱 와있네요
부재중 전화가 먼저왔고 문자가 다음에 왔는데
전화 온 시간은 15시 20분쯤이었고
문자는 15시 50분쯤.. 내용은
"오늘 회식이라 퇴근 카풀못해"
진짜 딱 저거에요 하...
이해되세요?
바람핀거 같은데 오히려 당당하게 저러니 ..
아니 바람폈으면 아침일찍 보내던지 뻔히 카풀하는거 아는데 왜 저 보란듯이 나오고
여친이라 소개하고.
진짜 처음에 나오는데 꼭 신혼부부 나오는 그런 분위기 있죠? 그런건줄 알았어요.
대체 뭔 생각이조 남친새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