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치실 등에 대해 전혀 무지해서 대학시절까지 치실질을 해본적도 없고 난생처음 3년전에 첫 스케일링을 받았을 정도로 양치만 열심히 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가족중에 가장 열심히 양치해서 가족들도 항상 넌 참 부지런도 하다 싶을 정도로 밥 먹고 1시간 내로 꼬박꼬박 양치하며 난리법석을 떨었고, 적어도 치실질을 배운 이후로는 치실질을 안해본적이 여행때를 제외하면 손에 꼽을 정도로 열심히 관리했어요.
그런데 치과 갔는데 이 사이사이가 다 조금씩 상했다고 하네요. 치아 윗부분이 상하면 차라리 파내고 떼우면 되는데 사이사이가 상했으니 충치가 맞닿은 이까지 퍼지게 되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대요. 충치부분을 완전히 들어낸 후 정도를 파악해 향후 치료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색해봐야 한다고.....
각 충치마다 적게는 8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까지 든다는데... 전 일해서 모은 전재산이 500만원이고 집안은 빚이 많아서 어떻게 감당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우울해 미쳐버리겠습니다...
안그래도 체중도 저번 마지막 한국 방문했을적에 비해 10키로나 빠져버려서 (당시도 살짝 저체중이었음..) 보는 사람들마다 몰골이 뭐냐고 해서 열심히 밥먹고 운동하며 건강 좀 회복하고 업무복귀하고자 했는데... 이 소식 듣고 너무 우울해서 집에 와서 틀어박혀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펑펑 울고 잠든 후 지금 일어나서 멘붕중에 글씁니다...
잇몸건강에 문제가 없는것으로 만족해야 겠지만 이 어마어마한 치료비와 치과치료가 감당이 안되네요.. 미국에 돌아가면 직장보험이 있지만 그것도 제한적인 보험이라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고... 휴가기간동안 열심히 치료 다니고 나머지는 복귀한 후 차차 치료해 갈 건데...
너무 우울하네요....
진짜 미쳐버릴 것 같네요... 건강쪽으로 워낙 일이 많았어서 저번 한국방문때는 양쪽 유방에서 큰 혹도 떼어냈는데 이번엔 이가 말썽이네요.....
여러분 양치 치실 스케일링 열심히 하시고 저같이 뒤늦게 후회하는 일 없으시길 바라요....
우울한데 힘나는 말 조금만 해주세요.....ㅠ 진짜 제 자신에게 화가 나네요....ㅠㅠ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