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다음과 같은 조건이 주어져야 한다.
1. 세포가 만들어지는 지구상의 대기와 해양, 지구의 환경은 현대와 동일하다.(즉, 쉽게 태어나기 쉬울만큼의 환경이 아니다.)
2. 물의 극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물은 통상적으로 극성이다.)
3. 높은 고열과 고압이 없어야 한다.(초기 지구에는 이런 상태였다.
4. 모든 유기물은 무기물과 동일한 분극상태를 이루어야 한다.(즉, 전기적 중성이어야 한다.)
흔히 세포가 만들어질 확률이라고 떠도는 세간의 소문은 '수학적인 확률'에 의존한다.
게다가 여기서 말하는 수학적인 확률은 가정으로써 들어가는 조건도 없고, 단순히 DNA라는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이 수많은 종류들 중에서 몇가지에 속한다는 수준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확실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유기물은 10의 몇십만승쯤 될만큼 종류가 많긴 하지만.
각자가 가지는 화학적 성질이 동일하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고, 특정한 분자끼리는 더 잘 붙는다던지, 그런 환경이 형성된다던지 하는 이유로 연결의 방식이 달라진다는 좀까지 같이 고려가 되야 한다.
확실히 DNA가 분자치고는 복잡하긴 하지만, 주위 환경이 이를 만들지 못할만큼 불모지의 상태였을까?
조건이 형성되어 있다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바뀌지 않는다.
뭐..
설령 우연이라고 할만큼 희박한 확률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가?
그것이 신일 필요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