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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인데 한 번 봐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684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Rla
추천 : 1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20 03:22:49
27살
고시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가족이 없구요.
작년에 8월에 3년 만나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지금까지 폐인생활 중이에요.

3년동안 여자친구 집에서 여자친구 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특이하죠? 단칸방에서 혼자 이 세상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일하고 성실히 생활했던게 부모님께서
불쌍히 여기셨고 제가 자수성가하는 모습을
보고싶으셨나봐요.

덕분에 3년동안 너무 행복 했습니다.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했구요.
그 식구들도 가족같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해주신밥이 너무
맛있어서 일하느라 밖에서 먹는밥을 제외하곤
한 끼도 빠짐없이 잘먹었어요.

제가 번 돈 관리도 어머님께서 직접 해주셔서 
용돈이 적은게 속으로 불만이였는데..
꾀 모을 수 있었구요 
지금은 그 돈도 바닥을 보이네요.

2년동안 어머님이 관리해주신 돈으로
소방직 공무원이 꿈이라고 도전해보겠다고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부모님께 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이 되면 합격통지서를 받고
 어머님 아버님 
해외여행 보내드리고 여자친구와 결혼하여
소박한 가정을 꾸리자는 꿈이 생겼죠

하던일 다 관두고 학원 등록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어느날부터 답답하다는
얘기를 하곤 했고

동네 친구들과 밤늦도록 술마시는일도
잦아지면서 그 동네친구중
남자인 친구한명과 특히 친해졌더라구요 
그로인해 다투다가 울면서 그 남자와 몰래통화
하는 모습에 보기도 하고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앗어요.

울면서 잡고 싶었지만
그 친구를 한 번 본적있는데
저와 있을때 보다 더 즐거워보였고
 공부하는 동안 그 친구만큼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음을 알고 그 통보를 받아들였어요. 

좁은 고시원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침대 옆에 여자친구가 없으니 잠이 안오고
공부는 안되고..식구라고 여기고 여겨졌던
가족들 생각나고 그렇게 2주정도 아무것도 못하고
 고시원에서 페이스북등 여자친구 흔적 찾기에 
미쳤었습니다.

역시 사귀더라구요 여자친구랑 그 남자분이랑..
복수?? 보란듯이 잘 되서 어머님 아버님 해외여행
보내드리고 나도 잘 살아야지!
마음먹고 공부하다가도.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제가 너무 없어 보여서...

진짜 다 내려놓게 됬네요.
한심하죠? 일곱번 넘어져도 여덟번 일어나라는
말도 있는데 아예 주저앉고 말았어요.

큰일이에요 죽고싶단 생각이 들어서 무섭기도하고 
다른사람에게 울면서 얘기하고 싶어도 못해요.
들어줄 사람도 없고 쪽팔리고 너무 한심해서...
그래서 글이라도 쓰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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