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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펌) 호연재 온리전 버스터콜 후기
게시물ID : comics_16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아비스타
추천 : 36
조회수 : 1624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6/07/30 16:13:25

1. 개요

 온리전 소식을 듣고 어제 새벽에 30분정도 시간내서 관련법률, 조항 정리해서 10시에 호연재 도착했다.


 11시쯤 되니까 옆줄로 선입금자 들어가고 어깨형님들 한둘 들어가더라 나중에 안에서 보니까 총 6~7명정도 부른듯


 내 앞에 10명정도 여성분들이 있었고 아가리로 행동한다고 씨부린 웹갤러는 역시 한명도 없더라 그럴줄 예상은 했지만.


 여튼 그렇게 두시간정도 걍 앉아서 기다림. 4년전 헬십리에서 갓-3 출시될땐 36시간도 기다렸는데 이정돈 기다린것같지도 않더라.


 여튼 열두시에 입장해서 안에서 또한번 기다리고, 12시40분 스탬프 받고 입장. 바로 성인물 부스가 있는 5층으로 올라갔다.


 5층 성인부스는 부스 들어가면서 민증검사 한번 구매하면서 민증검사 하더라. 이러니까 경찰아재 혼자오면 그런갑다 하고 갔지.


 샘플들 잘 훑어보고 확실히 성행위 묘사된걸 선별. 4000원짜리 진짜 악령과 6000원짜리 화장해주는 남자? 를 샀다. 여기서 웃긴게 화장해주는 남자는 이 회지를 구매한 구매자는 헌법상 고발을 할경우 책임을 지니 뭐니 블라블라 해놓고 서명을 두개 받는데... 그런게 효력이 있을리가 없고. 애초에 내 이름 적지도 않았다.



 여튼 그렇게 책 두권 들고 5분거리에 있는 약수 지구대로 가서 어제 준비한 관련법령 보여주면서 심의를 거치지 않은 음란물 반포가 있다며 책 두개 보여줬다. 경찰아재 한 50쯤 되보이셨는데 BL 동인지 처음보셨는지 눈 띠용 하면서 매우 놀란 기색을 보이시더라.


 그런데 이미 신고가 들어왔는지 대충 호연재에서 무슨 일이 났는지 알고 이미 경찰 보내놓긴 한 모양이더라. 그래서 얘기가 빨랐음.


 난 바로 경찰처 타고 삐용삐용 호연재 뮤지컬하우스로 갔고 화장해주는 남자 판매하는 부스 여성분이랑 경찰이랑 대화 나누더라. 그때 그 판매자분 표정이 뒤통수에 네이팜탄이라도 맞은 듯한 표정이더라. 내가 사면서 완전 팬이라고 싸인좀 해달라캐서 그런가.


옆에서 용역아재가 이거 업무방해니 뭐니 하면서 경찰아재한테 뭐라 말할라카는데 걍 내가 그 사이에 서서 씹어버렸음. 캬 갓한민국 공권력 클라스 지리더라


 그 와중 옆에 여성분들은 어이없다는 표정 한껏 지으면서 나 동영상 찍길래 활짝 웃어드렸다 나보고 표정봐... 막 이러는데 동영상 찍는데 웃는건 기본 예의 아님?


 경찰아재는 온리전 주최자 찾아서 3층으로 가고 주최측이랑 용역아재랑 얘기해봐야겠다면서 난 일단 나가있으라카더라. 가서 어떻게진행되나 보고싶었는데 일단 나와서 10분정도 기다림.


 다시 경찰차타고 진술서쓰러 서로 감. 군머에서 질리도록 써서 (행정병/분대장이었음) 걍 육하원칙 입각해서 아는대로 다 썼다. 경찰아재가 하시는 말씀이 '와 그런데 남자는 하나도없고 99%가 여자더라 그런데 그런 물건을' 하면서 매우 당황한 기색을 보이셨다. 내가 혹시 특정 단체나 이런데서 나왔냐고 물어보시길래 난 개인적으로 움직인것이고, 이런 행사는 트위터를 통해 알게되었으며, 모브사이코 온리전 주최 트위터도 같이 알려드렸다.


 약수지구대에서 들은 말은 일단 이 화장하는 남자를 그린 작가분은 행사끝나고 18시까지 경찰서 출두해야하며, 일단 자신들은 음란물에대한 기준도 잘 모르고 관련법령도 아는 바가 없으니 수사과(지능범죄) 으로 인계해야한다면서 동행해달라 하시더라.

 

 경찰차타고 다시 5분정도 가니까 본청 있더라. 수사과 들어갔더니 다른쪽에도 비슷한 사례로 신고 들어왔다면서 혹시 그사람이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대답하고, 그쪽 경우엔 증거가 없어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하시더라. 나한테 증거물 있냐고 물으시길래 책 두권 보여드리고, 같이 가져갔던 관련법률조항도 제출했다.

 

 수사과에서 주최측이랑 연락해보겠다 하였고, 화장하는 남자 작가는 서에 반드시 출두해야 하며, 해당 온리전에서 성인 부스를 연 나머지 6명 작가들도 연락해보겠다고 하였다.


 개요 끝


2.후기

 갤에서 한번 성인지 확실하게 사려면 몇시에 가야되냐고 물어볼때 두시간은 일찍 가라길래 열시부터 가서 기다렸다. 웹갤럼들 아가리로만 행갤 행갤 이ㅈㄹ하지 경찰차에서 들어보니까 직접 신고 들어온것도 3건밖에 없었고 앞줄에 남자도 나밖에 없더라; 웹갤럼 행동은 손가락 행동 ㅇㅈ? 어 씹ㅇㅈ~

 온리전 처음가보는데 여성분만 대략 3~400명 있더라. 생각보다 엄청많아서 놀랐고 날 남자라서 거르고 그러진 않더라 앞줄이라 그냥 의심 안했던것같다. 늦게왔으면 씹덕거르는 질문에 아예 못들어갔을수도?

 온리전 조지는거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 이ㅈㄹ 하면서 든 비용이 교통비 왕복 2500원 입장료 4000원 회지구입 10000원=도합 16500원도. 20000원도안됨. 난 이제 얼굴팔려서 이짓 두번다시 못할거 같으니까 참고해라.

 일찍 갈 자신이 없으면 커플링 이름이랑 작품 정독정도는 하고가자. 안그럼 씹덕거르는 문제에서 거름당함.

 행동한답시고 다짜고짜 경찰 끌고가거나 그짓거리 제발 하지 마라. 위에서 말했듯 증거없이는 아무것도 안됨. 온리전 조지고 싶으면


1.입장

2.구매

3.증거제출

4.동행


 요거면 직빵이다. 물론 경찰이 움직일만큼 쌈빡한걸 사가야겠지. 샘플 다 있으니까 그거보고 사던가 트위터에서 잘 뒤져보면 그쪽에도 샘플 있다.

 경찰들은 관련법령에 대해선 잘 모른다. 비록 인계와 수사는 수사과에서 진행하지만 현장출동은 어디까지나 인근 파출소 순경아저씨가 한다고 생각하면 됨. 즉 법률에 저촉되는 음화물이란걸 증명하려면 너그가 스스로 자료 준비해가야한다.

 당일날 온리전 자체를 무산시키는건 사실상 불가능할것같다. 인원이 너무 많기도 하고 해당 저작물이 음화물인지 현장 판단이 불가능하고, 법원까지 가서 검사가 판례 갖고 판단해야 한다카더라. 아무리 다벗고 쎾쓰하는 장면이라 해도 경찰에게 그걸 너 중단! 하고 파토시킬 권한은 없다카더라.

 

3.트위터리안 분들에게

 이 글 백빵 퍼가든지 할것 같아서 이렇게 씁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덕후입니다. 같이 덕질하는 입장에서 악의도 없구요. 전 다만 법치국가에 살고있는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창작물이 이런식으로 법률에 저촉된 것은 통석의 염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대한민국4에 살고 있지 않는 이상. 어쩔수 없이 법과 규정대로 행해야겠죠? 이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트위터리안 분들과 작가님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4.잡담

 수사과에서

A(수사과 형사님) : (법률조항을 받으면서) 그렇지 음화물반포. 이게 음란물이라고 판단되면 바로거든.

B(같이 간 신입형사) : 네...그리고 이거 이분이 말씀하기론 청소년들이 나온다고...

N(나) : 네 이거 원작이 있는데 그쪽에서 설정을 중학생으로 정해놓고 있거든요

-중략-

A : 그래요 그럼 진행되면서 도움 필요한 사항 있으면 연락줄게

N : 예 그럼 수고하십쇼~

A : 아 근데 이건 음란물 맞는거 같은데

B : 예...이게 그냥 성행위를 목적으로 만들어진것 같아서


행여라도 친목질 생길까봐 탈갤함

준법사회 구현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웹갤럼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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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온리전 폭파네요 ㅊㅊㅊㅊㅊㅊ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ebtoon&no=1167025&page=1&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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