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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나 당분간은 못만날 것 같아
게시물ID : gomin_1684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NlZ
추천 : 0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20 16:23:04
첫 직장에서의 알량한 경험과 어디가든 지금보다는 먹고 살기 좋을거라는 막연한 마음에
직장을 옮겼고 그동안 모았던 몇푼의 돈까지 까먹어가면서 새 직장을 다닐 때 너를 만났어.
그리고 그 직장이 정말 맞지 않아 그만두면서도 큰 걱정은 안했어. 

어디든 다시 가면 그만이고 옆에는 항상 너가 있었으니깐

그런데 그게 독이었을까? 금방 잡겠지 좋은 곳으로 다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언제든 너랑 만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좋았나봐. 하루 한 주 한 달 계절이 몇 번을 바뀌었지만 난 지금도 그냥 제자리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나 지금 많이 힘들어

길거리에 나가고 어딜 가다가도 이거는 너가 입으면 이쁘겠다 너가 차면 더 돋보이겠다 라는 생각은 항상 하지만
현실은 내 지갑사정을 걱정하며 너랑 기울이는 소주 한 병 한 병에도 덜컥하는 마음이 커지는 내가 너무나 한심해
10대 20대의 철없는 연애도 아니고 매일 같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데이트 할 수 있는 곳..이런 거나 찾고 있으니깐....
그래서 나 당분간은 너 못볼 것 같아 아니..보고 싶어도 참을래

안그랬다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걸 해보지도 못한 채로 끝날 것만 같아
너무나 해주고 싶은 것도 많은데..지금 당장은 내 처지가 너무 한심하고 초라해서
그래서 보기가 부담스러워..

최대한..빨리 만날 수 있도록 할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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