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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가야
게시물ID : readers_16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카엘의노래
추천 : 2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4 23:34:57
제목 : 아가야
 
                      - 김종래
 
 
 

연분홍 빛 입술과
꼬옥 욺켜진 주먹
 
볼록한 작은 배와
한뼘도 안 되는 발
 
따뜻한 성배에서 꿈을 꾸던 너
세상을 향한 첫 울음과 눈물
 
육체적 사슬을 끊고
영혼의 사슬로 이어
 
품안의 너를 바라 본다
 
너를 지켜보던 시선과
네게 기대하는 눈빛
 
너를 향한 애태움과
네게 주고 싶은 사랑
 
모든게 너를 위한 존재
너는
모든 이들에 기쁨의 존재
 
살아가며 겪게 될
고통과 상처
함께 덜어 줄 든든한 지원군이 될게

기쁠때나 슬플때나
네 주위를 도는 환한 보름달이 될게
 
아직 깨끗한 백지 상태의 너에게
첫 만연필을 선물해 줄게
 
아주 작고 가벼운 영원히 닳지 않을
마법의 깃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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