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워한게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이었나봐요.
게시물ID : love_1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식남지식
추천 : 2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22 00:55:39

 음...지나간 연애도 ㅋㅋㅋ연애니까
연애게에 써봐요

저는 2년전쯤인가요....탈영을 해보았지만ㅋㅋㅋ 
카톡으로 차였습니다 !! 
하!! 탈영을 한 댓가였나봐요 ㅋㅋ


덜 사랑하니까, 아니 이제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니까 라고 하면 될 것을 뭘 그리 어렵게 돌려말했을까요.
 
 한번 잡으러 갔는데도 마음정리가 다 되었다고 
잘 살라는 말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난 씩씩하게 이겨내야지 라고 다짐했지만
생각보다 마음이 진정되기까지는 오래걸리더라구요.

일을 바쁘게 해보기도 하고 ,다른 취미를 찾아보기도 해도
한달에 한번꼴은 생각이 나는거예요.

엄청 밉다. 진짜 밉다. 
카톡 통보는 진짜 예의가 없다
왜 자꾸 주변사람에게  내얘기를 흘리고 다닐까
이럴 줄 알았으면 떼라도 써볼걸.
 
바빠도 괜찮은 척, 태연한 척, 그사람 힘들까봐...
내 빈틈과 온전한 나를 보여주면 도망갈까봐 
온갖 척이란 척을 다한 내자신이 미워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엊그제 그사람을 스쳤어요.
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지만 
2년간 한번도 만난 적도, 스친 적도 없었거든요.

그 사람은 그대로 였어요.
야근하려고 잠시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모습
동료분과 이야기하면서 지나가는 모습

언젠가 한번 만나면 조금이라도 스치게 되면
불러세우고 욕을 해줄테다 !!! 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스치는 순간 마음이 철렁.

아무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었습니다.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그 사람과의 행복했던 기억만 지나가더라구요. 
미워한 게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나봐요.

 
다시 연락을 해볼까 라는 생각도 1초 40정도 했지만ㅋㅋ
셀프흑역사는 만들지 않으려구요.
 저는 그저 오늘도 달 밝은 밤 오유를 할 뿐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