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봐도 십몇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대형 커뮤니티의 사실상 유일한 관리자였으니... 뭐 자세한 사정은 공지사항이 올라와야 알겠지만 심정적으론 나름 이해받을만한 구석이 있다고 본다. 얼추 12년부터 외부적으론 일베 공습, 여시 사태, 국정원 사태 등과 내부적으론 클린유저, 시게 분리건 등 사이트 자체가 내홍에 빠지면서 쪼그라들었으니까. 그렇다고 이러한 방조가 정당화된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어찌 되었건 오유 트래픽을 통해 여전히 일정한 수입을 얻고 있을테고, 운영자에게 여전히 믿음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개인적으론 시게 분리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이것에 동조하지 않더라도 어떠한 식으로든 공지를 통해 피드백을 해줬으면 좋겠다. 오유 회원들 간의 분열이 이렇게 심해졌는 데, 운영자로서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건 너무 무책임한 행동인 것 같다. 제발 예전의 바보가 돌아와줬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