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6년 모쏠로 살고있는 남자에요, 이미 지나간 일인데 문득 궁금해져서 물어봐요. 예전에 제가 대학교에서 길가다가 어느 여자분이 설문조사를 도와달라해서 커피숍가서 친절하게 도와줬었어요. 설문조사 내용이 제 가치관이나 그런 것들을 묻는 것이였는데, 그 분이 듣는태도가 너무 좋으셔서 거의 2시간 가량? 상당히 많은 얘기를 했었어요. 그렇게 헤어졌는데 몇 일 후에 그 분이 해야할 게 좀 더 남았는데 도와줄 수 있냐고 하셔서 다시 만났어요. 만났는데 그 분(누나)이 밥부터 같이 먹자해서 배고픈가 보다 하고 먹었어요. 그리고 카페에 가서 도와줬는데 이번에는 되게 간단한거더라고요. 시험기간이고 해서 금방 끝내고 가려했는데 계속 대화가 이어져서 이번에도 거의 한 2시간은 얘기를 나눴어요. 그 후에 헤어졌는데 누나가 먼저 카톡으로 잘 들어갔냐, 시험 공부할만 하냐 보내와서 연락이 계속됐어요. 그러다가 시험 끝난 날에 누나한테 영화보러 가자고 톡이 왔어요. 그래서 같이 영화보러 갔는데 영화만 보고 헤어졌어요. 이 후에 몇 번 누나가 톡으로 카페가자 해서 만나다가 지금은 연락이 끊겼어요. 당시에는 제가 워낙 쏠로로만 살아와서 누나가 나랑 말도 잘통하고 도와준것도 고마워서 그런가보다 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원래 여자들이 이렇게 톡도 먼저하고 약속도 잡는가? 나한테 맘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음.. 저 평생 연애 못 할까여?(나 병싕인가여ㅜㅜ?) 아님 그냥 오해인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