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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내 돈을 갚을 생각이 별로 없어보일 때...
게시물ID : gomin_1685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VjY
추천 : 0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26 03:27:24
친구 사이에 돈 거래는 없는게 좋은거네요.
예전에 제가 정말 어려웠을 때 친구가 기꺼이 돈을 세 번 정도 빌려준 적이 있었습니다.(50만원 이내) 빌린 다음날 부터 돈 쓸 때 언제나 우선순위는 친구 빚을 갚는데 두고 있었습니다. 갚을 때는 항상 소소한 보답도 같이 했었죠.
친구는 여유가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같이 다닐 때 제가 돈이 부족해 보이면 자기가 빌려주겠다 여러번 제의도 했지만... 더 빌렸다가는 버릇이 되어 좋지 않겠다 생각해 한 번도 빌린 적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경제적인 상황이 반대가 되어 거꾸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50만원 정도..) 이 친구는 처음에는 좀 갚는다 싶다가 1년 이상 지난 지금은 남은 잔액이 얼마인지도 기억을 못하네요;;;
사실 정말 소중하고 친하고 평생 볼 친구이고 50만원 정도야 없어도 그만(이지는 않지만 친구가 그만큼 소중해요) 이니 안 받은 셈 치면 되는데 친구가 저한테 비싼데서 밥을 먹었다거나 뭔가를 샀다고 얘기할 때 저도 모르게 속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얘는 왜 내가 빌려준 돈을 갚는게 우선 순위가 아닌거지?" 하는 생각에 이해가 안되면서 속이 뒤틀려요 ㅠㅠ
지난번에는 친구들이 같이 있는데서 또 친구가 뭔가를 샀다고 자랑하기에 저도 모르게 내 돈이나 먼저 갚아라! 라고 해버렸어요..............
그 친구의 행동도 그렇지만 제 행동도 최악이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고작 50만원에 내 인성이 밑바닥을 드러내는 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그냥 없는 돈이라고 생각할래요. 친구가 다른 건 다 좋은데 돈 개념이 없는가보다... 하고 넘어가렵니다.
50만원이 제 형편에 적은 돈은 아니지만... 스스로 괴롭히는 짓과 갉아먹는 짓은 그만두렵니다.
결심이 필요한 일이라 글쓰러 왔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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