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고백하고 차인지.. 딱 1년이 되어간다....
사실 많이 희미해졌어 너에 대한 생각이.
하지만 이렇게 또 글을 쓰는 거 보니깐 아직 안 잊혔나 보다...
잘 지내니? 잘 지내길 바란다.
나 요즘에 글자 교정 중이야 악필이라서.
그래서 없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많이 써.
그래서 오랜만에 예전에 너에게 쓸려고 텍스트로 적어놓은 파일을 찾아서 보았어.
너를 왜 사랑하고 어떻게 사랑하고 언제 사랑하고 이런 게 다 적혀있더라.
이 편지를 보니 그날 일들이 생생히 기억나더라....
이제 겨우겨우 1년을 보넀는데 아직도 내 머릿속에 너가 있어.
가끔 꿈에 나와 ...
꿈에 나오지... 나오지 마... 부탁할게...
이제 너도 졸업하걨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이 못난 선배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되어가걨지?
나의 후배야... 딱 한 번 만이라도 너가 나를 올려다보는 그 눈빛을 다시 한번보고 싶구나...
보고 싶어.....
그 눈빛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는 걸 생각하니 ... 마음이 쑤시네..
그래도 많이 좋아진 거지....
예전만큼은 아니야.
이제 1년이 시작된다...
내년이 지나면 이런 글 안 쓰길 바라면서....
이제 너를 기억하고싶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너를 잊으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