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 소속 전현무 아나운서가 회사의 사전 허락 없이, 고액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대가로 받고 상업적 목적의 외부행사에 상습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아나운서는 '남자의 자격', '유쾌한 시상식' 등에 출연 중인 KBS의 간판 아나운서다. 국내 한 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 수입사 관계자는 3일 "전 아나운서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2400만원짜리 A 시계 출시 행사에서 사회를 봤으며, 진행료는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는 가장 싼 제품의 가격이 2000만원 수준인 초고가 브랜드다. 전 아나운서의 이러한 행동은 소속 아나운서의 영리 목적 광고 및 행사 출연을 금지한 KBS의 내부 윤리 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KBS는 아나운서가 영리를 목적으로 한 광고·행사에 출연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공익적이며 KBS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행사와 광고에만 출연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 경우에도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실비 범위를 넘는 사례금은 KBS에 넘겨주게 돼 있다. 현직 방송사 아나운서의 외부 행사 진행비는 200만원~500만원 수준으로, 지명도가 높은 아나운서의 경우 700만원 이상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사 아나운서는 "전현무는 소위 '아나테이너'라고 불리는 등 반(半) 연예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행사비도 그 이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보도가 나간 뒤 "자세히 알아본 결과, 전 아나운서가 원래부터 본사 대표이사와 친분이 있던 사이라 행사 후 식사 대접만 했고, 별도의 사례금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별개로 전 아나운서는 최근 또 다른 시계 브랜드의 출시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대가로 1000만원 안팎의 시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차례에 걸쳐 외부 행사에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 관계자와 인터넷 블로거 등에 따르면, 전 아나운서는 작년 9월 모 패션잡지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의 리츠칼튼 내 클럽에서 연예인과 VIP 등을 초청해 개최한 비공개 파티의 진행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DJ DOC, 김나영, 이채영, 이홍기 등의 연예인이 참석했으며, 특히 전 아나운서는 행사 진행 도중 연예인들과 무대 위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경기 광주에서 열린 아줌마 축제에서도 사회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아나운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만원을 넘지 않는 방송 출연료(월급 제외)를 거론하며 "(출연료는) 전혀 상관없다. 나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 나는 방송 기계가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 본지는 전 아나운서에게 수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어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그는 "녹화를 진행중이어서 통화가 어렵다"고만 답했다. KBS 측은 "전 아나운서의 외부 행사 참가 사실을 전혀 몰랐다. 확인이 된다면 회사 규정에 따라 경고 또는 감봉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기사 - 펌>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0603122711421 위 기사 참고. --- 좋지도, 싫지도 않았는데..... 실망감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