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친구와의 통화 ---------------------------------------------------------------- 저는 집 문을 열고 발을 딛는 순간부터는 낮이건 밤이건 나이트인양 쌩 난리를 치면서 돌아다녀요 ㅋㅋ 그런데 집에만 들어오기만 하면.. 제가 경상도 남자인데 말투가 무뚝뚝해요 ㅋㅋ 요즘 말로는 잘나가는 말로는 시니컬! 밥 먹을때도 '잘묵을께' 이 한마디 하고 먼저 먹고 들어가고.. 이런 저라서 집 안에서 전화하는것도 부끄러워하고 -_-*. ㅋㅋ 그 날도 어김없이 방에서 오유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죠. "아따 그래도 내가 인맥관리 하난 잘했네" 밤이였으면 맥주 하나 까고 자축했겠지만 낮인 관계로 그냥 좋다고 생각만하며 전화를 받고 통화를 했어요. 근데 제 방이랑 큰방이랑 붙어 있어서... 조용 조용히 받았단 말았어요. ㅋㅎ 그니까 걔는 "마 -..- 니 평소에 전화 오는 여자 없으니까 인제 내한테 전화에다 대고 속삭이나?" 그러길래.. 나 : "그래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어가는거야" 라고 말하면 사랑도 없는 제가 우정마저 잃어버릴꺼 같아서 하지 않고 나 : "아니 -.- 집안이라 갖고 조용히 전화한다고..." 라고 대답했죠. 평소 나하고는 다르다는 말에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옥상에 올라가서 전화를 받았죠 ㅋㅋ 오랫만에 전화 와서 휴대폰 구실 한다며 붕 붕 떠있는데다가! 평소에 애들하고 얘기 나눴다하면 아웃사이더 부럽지 않은 속살포랩을 구사하다 보니까 통화도 길어지고 팔도 아프고 해서 (키나 길어지고 성장통때문에 아프기나 할것이지 - -) 스피커폰모드로 해놓고 두리둥실 떠가는 구름보면서 모 커피 CF 처럼 친구와 통화를 나누었죠... 그렇게 통화를 다 끝내고 내려와서 씻고 나오니까 엄마가 나오는거에요 ㅋㅋ 전 또 시니컬모드로 "어 왔나" 이러고 내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라, 엄마가 밥 차려줄까 묻길래 먹는다고 하고 방에서 오유를 깔짝였죠.. 5분 뒤, 엄마가 밥 먹으란 소리와 함께 오유는 찬밥이 되고 저는 따뜻한 밥이 기다리는 식탁으로 갔죠.. 근데 방에서 나오는 절 보면서 엄마가 하는 말이... "니 친구는 왜 안나오고 니혼자 나오노? 니 친구도 밥먹으라 캐라" 탁자위에 밥 한 공기가 놓여있고, 엄마는 손에 있던 한공기를 내려놓으면서 말했어용 .. ㅋㅋ 전 뭔소리냐면서 ㅋㅋ 그랬죠 그러니까 엄마가 하는말이 "유진이가(동생 이름) 니 친구랑 와갖고 옥상서 놀다 왔다드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제 동생은 제가 스피커폰으로 얘기하는 걸 듣고 친구가 놀러와서 옥상에서 얘기하는걸로 착각했었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