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김민석] 병장 계급이 없어진다.
국방부가 새로운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병 계급 가운데 병장과 이병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이병-일병-상병-병장 등 사병의 4계급 체계를 훈련병-일병-상병 등 3계급으로 단순화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10월 중 계획을 확정해 2007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3계급 체계가 되면 훈련병은 5주, 일병은 12개월, 상병은 11개월씩 복무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계급 체계를 적용하면 군 입대 후 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일병 계급을 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훈련소를 제외한 병영 내에 두 계급밖에 없어 계급 갈등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면서 "같은 계급끼리 동료 의식이 높아져 GP 총기사건과 같은 사고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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