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아부지께 톡이 오는데 목도리랑 장갑 골라보라고 하셔서 목도리는 매는 거 싫어하고 장갑은 있으니까 안 사주셔도 된다 했는데..
그래도 뭐 사주려고 하시길래 반 장난으로 그러면 패딩이나 코트 한 벌 사주세요 했는데 옷 가격이 비싸니까 포기하실 줄 알았는데..
사주신다네요..-_-;;
한 두푼도 아닌 무려 30만원짜리 패딩으로..
기가 막혀서 그 옷 안 받겠다고 그냥 싼 옷 제가 알아서 사입을테니 사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는데.. 기어이 주문까지 하신..
그러면서 원래 50-60만원 하는 옷인데 할인해서 싸게 파는 것이니 괜찮다고 하셔서 택배로 배송되면 반품할 거라고 으름장을 놓긴 했는데..
아버지는 기어코 한 벌 사주시려고 하네요;;
다른 집 같으면 애들이 부모님 졸라서 그럴텐데 저는 등골브레이커 되는 게 스스로 극혐이라서 최대한 안 받으려 하는데도 막 주려고
하시니 솔직히 좀 그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