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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요
게시물ID : humorbest_168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안해요
추천 : 101
조회수 : 216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6/22 05:57: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6/21 17:25:42
그냥, 고민으로 받아들여주세요.
오유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얼마전에 제 아내가 C? 인터넷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에 물건을 받는 날이였습니다. 그런데, 택배기사가
우리 아파트가 아닌 옆옆에 있는 아파트에 물건을 내려놓고 갔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아내는 물건을 찾으러갔으나 여자가 들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물건이기에,
택배기사에 다시 전화해, 다시 가져다 달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자 이 택배기사가 제 집사람한테 반말을 하면서 귀챦다는 말투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을했다고 합니다. 이통화가 계속되는 동안 관리실에 계시는 분과도
중간에 통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면 C? 에 불만신고를 하겠다고 말을 했더니, 그때부터 계속적으로 제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위협적인 말을 하더니, 결국은 밤 11시 30분에 제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아줌마, 기다려 나 간다" 라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밤 11시 30분에 전화를 해서 집으로 찾아온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어쨌던 전 엔지니어라서 보통 밤 12시넘어서 까지 일을 하다보니, 이시간에 집에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 집사람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와달라는 말을 해서 전 부리나케 집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집에 도착했을때에는 집 사람은 상당히 불안해 하면서 택배기사가 이시간에 온다니,
너무 무섭다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택배기사는 저희집 주소와 제아내의
이름 제 아내의 전화번호까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너무나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제가 집에 도착했을때에는 택배기사가 집에 도착하지 않았기때문에,
택배기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 12시 30분이 지나도 택배기사가 오지 않아서
택배기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왜 안오냐고 물어보니, 안온답니다.....
후... 황당하더군요. 밤 11시 30분에 집에 2살짜리 아이를 보고있는 여자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간다고 위협을 하고나서 더군다나 오지 않는다니요. 그래서 저와 격하게 통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성남이니 당장 온다고 하더군요. 이시간이 12시 30분을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1시경까지 기다렸으나 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죠. 왜 안오냐? 물어보니 대답이
안온답니다였습니다. 너가 와라...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두렵고, 힘들어서
그당시에 C? 고객센터에 전화를해서 상황을 말하고, 해결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 후에 택배기사의
몇통화의 위협적인 전화를 더 받은 후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전화를 제가 받았습니다.
전 너무 힘들고 해서, 잠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아내는 너무나 불안해서 잠을 이룰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사람이 밤에 찾아와서 해코지하면 어떻하냐면서 울먹였습니다. 
도저히 저로써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더군요. 상대방은 저의 집과, 아내의 핸드폰번호, 이름까지
알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너무나 두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래를 거의 새벽까지 달래다가 
겨우 잠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부터였습니다. 다음날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택배가 X택배를 통해서
배달이되었기때문에, 그쪽에서 전화가 갈꺼라고 했었답니다. 그리고, 오후에 택배 회사에서
전화가 제아내에게로 왔더랍니다. 어제에 일어난 상황에대해서는 모두 인정을 하고
택배기사도 인정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분당에 살기때문에, 그 사람을 분당지역에는 
배달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하더라고 했더랍니다. 
도데체 상대방이 우리집주소와 제아내의 전화번호, 제 아내의 이름까지
알고 있고, 또한 위협까지 했는데, 그냥 배달지역에서 빼겠다니요... 이게 무슨대책입니까?
더군다나 택배측에서의 태도는 그럼 더이상 뭘 바라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는 군요...
그리고, C인터넷쇼핑몰측은 그냥 6만원짜리 물건에 대한 비용만을 안받는 조건으로
무마하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는 택배기사가 아내를 위협했고, 택배기사가 우리집주소도알고
아내의 전화번호도 알고, 이름까지 아는 상황에서 이게 대책이냐며 따졌답니다.
그랬더니 쇼핑몰측의 대답은 "왜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만드냐?"는 것이었습니다.
택배기사가 위협을해서 불안해 하는 사람한테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나면
거기에 대해서나 얘기를 하라는게 말이 되는지 갑갑하둔요.
 제 아내는 너무 황당해서 6만원 안받을테니, 주말에 C인터넷쇼핑몰측으로부터 구매한 모든 물건을 
돌려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리를 했고요.

하지만,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습니다. 아내가 계속 불안해 하는 겁니다. 어제도 아내는 너무 불안해서
제대로 잠도 못이루고 있고요, 제가 집에 일찍 들어갈 수 없는 직장에 다니는 
엔지니어기때문에, 저 스스로도 너무 불안합니다. 집에 무슨일이 있는것이 아닌지...
어떻게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이렇게 고객을 위협할 수 있는지, 더군다가 대기업이라고하는곳에서의
대책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것인지 너무 답답합니다.
지금도 제 아내는 너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습니다.
너무 너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너무 불안하고 갑갑합니다. 오유 7년차만에 처음으로 재미없는 글을 올리네요.
솔직히 불안하기도 해서 로그인도 하지 않고 글을 씁니다.
저의 고민을 풀수 있는 오유 여러분들의 좋은 견해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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