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인 1월 28일 토요일 저녁, 카톡 메시지가 울렸다.
‘형 저..내일 데뷔 할꺼 같아요.’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소속된 박이영 선수의 메시지였다. 박이영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1994년생, 22살의 이제 막 꽃 피우려는 선수. 지난 2015년 여름, 상파울리와 계약을 맺고 그동안 U-23 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주말 처음으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동화 속 주인공' 박이영 (FC상파울리)
설마했는데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다.